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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바이어, 국내에서 사고싶은 품목은?

코트라 수출설명회 개최…LED·IT 등 전자제품에 관심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코트라가 대규모 수출 상담회 ‘바이 코리아(Buy Korea) 2010’를 앞두고, 북미 중국 일본 대형 유통망 진출 설명회 등 총 7건의 다양한 수출 설명회를 개최했다.


가장 주목을 끄는 행사는 '2012 영국 런던 올림픽 조달진출 설명회'다. 이번 설명회에는 영국 최대 건설사이자 런던 올림픽 선수촌 건설 프라임 벤더인 키어(Kier)그룹 앤드류 헤이즐허스트(Andrew Hazlehurst) 구매 담당이사가 방한했다.

이 업체는 국내 기업과 런던 올림픽 선수촌 건설 기자재 프로젝트 부문에서 협력을 희망하고 있다. 이 밖에도 우리 기업이 강점을 갖고 있는 LED, 보안제품, IT, 스포츠 용품 등 아웃소싱 분야에 진출기회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코트라 관계자는 “정부 조달 시장은 ‘선도 효과’가 중요하기 때문에 런던 올림픽 입찰에 성공하게 되면 차기 행사에도 진출 성공 가능성이 높다”면서 “지난해 세계 제1 공항인 영국 히드로 공항에 로템의 탑승교 조달공급을 성공시킨 후 유럽 아프리카 주요 공항에 한국산 공항 기자재가 활발히 납품된 사례가 대표적”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불모지나 다름없었던 일본 유통시장 진출 행사도 큰 관심을 모았다. 거래 관행이 폐쇄적인 것으로 유명한 일본 유통시장은 진출자체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올해에는 이례적으로 일본 홈쇼핑 업계 1위인 재패넷 타카타(Japanet Takata)사 대표가 방한해 직접 한국제품 구매정책을 설명했다.


이 회사는 2008년 매출액 1371억엔을 기록한 일본내 TV 통신판매 최대기업이다. 이번에 생활가전, OA, 영상, 음향, 보안기기 등 전자제품을 비롯해 패션, 잡화, 아이디어 상품 등을 구매할 방침이다.


미래 중국 비즈니스 시장을 조망하는 설명회도 눈길을 사로잡았다. '앞으로 5년, 미리 보는 중국시장과 사업기회' 설명회에는 중국 석학인 왕즈웨이 베이징대 교수가 2011년부터 시작되는 12차 5개년 규획 등 중국 경제 정책 키워드를 짚어가며 신시장 기회를 설명했다.


또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 차이나 담당자를 비롯해 코트라 중국 통상 전략연구센터 전문가가 연사로 나서, 중국 온라인 쇼핑시장 공략법, 2011년 유망 시장과 뜨는 상품 등 중국 내수 시장 진출 전략에 대한 구체적인 해법을 제시했다.


이밖에도 신성장동력 해외진출전략, 북미 대형 온라인 유통망 진출, 유럽 주요 항만 기자재 조달, 해외 전략 시장 진출 설명회 등 관련행사가 열렸다.


조환익 코트라 사장은 “현장에서 발로 뛴 수출 알짜정보를 전파해 본격적인 수출 붐을 일으키는 게 목적”이라며 “이번 행사가 신성장과 신흥 유통 분야, 지역별 틈새 시장 등 국내 기업의 해외 시장 개척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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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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