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死地서 돌아온 최경환 "이라크, 한국을 재건파트너로 가장 원해"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 "이라크는 한국을 재건의 적절한 파트너로 생각한다"


 최근 이라크를 방문하고 귀국한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은 2일 기자 간담회에서 "이라크 방문 이유중 하나는 최소 1000억달러에 이르는 이라크 재건사업에서의 우선권을 확보하기 위함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
 그는 이라크 정권 실세의 요청도 이라크 방문 이유였다고 설명했다. 그의 이라크 방문에는 이희범 STX 회장과 강영원 석유공사 사장,주강수 가스공사사장, 유정준 SK에너지 사장,심규상 두산중공업 사장,김현중 한화건설 사장 등 25개기관 57명의 사절단이 그와 동행했다.

 최 장관은 "중동권이 아닌 서방에서 이 정도 규모의 사절단을 보내는 것은 종전 이후 처음"이라면서 "이라크 정부와 국영기업들과 제 1차 한-이라크 경제협력포럼을 개최했다"고 전했다.


 STX가 32억달러 규모의 유화 플랜트 건설 관련 MOU를 체결했고 현대중공업, SK에너지, 두산중공업 등이 대규모 프로젝트를 놓고 협의를 구체화하는 결실을 얻었다. 한전과 가스공사 등 공기업들도 적지 않은 성과를 거두었다. 특히 쿠르드 자치정부와 유전 개발 계약을 맺어 이라크 중앙정부와 마찰을 빚었던 석유공사는 이번 방문으로 앙금을 씻어냈다.

 최 장관은 "이라크는 서방 큰 나라에 대해 적대감이 있는 듯 보인다. 대신 경제개발 역사 등을 감안해 한국을 파트너로 생각하는 것 같았다"면서 "이라크 재건사업의 한국참여의 토대 및 상호신뢰를 마련한 계기가 된 방문이었다"고 자평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후속조치 등이 나올 것이다"면서 "이라크 정부가 자원 외에 방위산업 수요가 아주 많아 안정만 되면 큰 시장이 될 것이다. 고등훈련기 T-50 수출 등도 추진해 볼만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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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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