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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20년만에 쿠웨이트 주재 대사 지명

[아시아경제 김병철 두바이특파원]이라크 정부가 1990년 사담 후세인 전 대통령의 쿠웨이트 침공 이후 처음으로 쿠웨이트 주재 대사를 지명했다.


대사로 지명된 인물은 모하메드 후세인 바흐르 알 울름으로 이라크 고위 성직자 모하메드 바흐르 알 울름의 아들이자, 전 이라크 석유장관 이브라힘 바흐르 알 울름의 동생이다.

쿠웨이트 외교부는 "이라크 정부는 현재 쿠웨이트 정부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으며, 약 2주내에 알 울름 대사가 대사직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쿠웨이트는 지난 2008년 10월 군 고위 장성이었던 알리 알 모멘을 이라크 주재 대사로 임명한 바 있다.


지난 1990년 8월 이라크는 쿠웨이트를 침공했다가 7개월 후 미국을 위시한 연합군에 의해 쫓겨났다. 이어 2003년 미국의 이라크 침공으로 사담 후세인 정권은 무너졌으며, 2006년 12월 사담 후세인 자신도 새로 들어선 이라크 정부에 의해 처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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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철 두바이특파원 bcki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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