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진우 기자]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3일 "재정조기집행 실적이 2월에도 무난히 목표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위기관리대책회의 모두발언에서 "1월 예산의 재정조기집행 실적이 당초 계획치보다 초과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윤 장관은 최근 경기동향과 관련 "국내경기는 체감경기와 가계경기의 고전이 예상되나 완만한 개선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해 4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5분기(1년3개월)만에 상승 반전했으며, 가구당 월평균 소비는 지난해 2분기부터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또 2월 무역수지는 한 달 만에 23억2800만달러 흑자 전환했다.
윤 장관은 "아직 민간의 자생력이 충분하지 않고 남유럽발(發) 재정위기 등 대내외적인 불안 요인으로 경계를 늦출 수 없다"면서 "거시경제 지표의 안정적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윤 장관은 세계경제 위기 이후를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며 우리 경제가 이제 성숙형인 만큼 양적 성장전략 한계를 넘어 혁신과 창조에 기반한 질적 성작전략을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장관은 "30년 간 우리의 주력산업이 세계적 수준으로 도약한 것은 우리 기업과 정부 등이 각고의 노력 끝에 메모리반도체와 LCD 등 분야에서 세계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갖췄기 때문"이라면서 "그러나 휴대폰 시장에서 애플사의 아이폰 출시되는 등 전혀 다른 도전이 나오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2012년까지 연구개발(R&D) 비용을 국내총생산(GDP)의 5%까지 확대하는 한편, 기초와 원천연구를 중심으로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윤 장관은 "금년 R&D 투자가 지난해 대비 11% 증가하고 연구원도 3만명 채용한다는 얘기가 있는데 정부도 기초와 원천연구를 중심으로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면서 "2012년까지 GDP 대비 R&D 투자비율을 5%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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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우 기자 bongo7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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