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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아직도 꿈 꾸고 있는 것 같다"(인터뷰)


[아시아경제 조범자 기자]"아직도 꿈꾸고 있는 것같다."


김연아(20·고려대) 그 자신조차 믿기지 않는 완승이었다.

'피겨여왕' 김연아가 26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 퍼시픽콜리세움에서 열린 2010 밴쿠버동계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에서 228.56점의 놀라운 세계신기록을 수립하며 금메달을 목에 건 뒤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김연아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 이런 점수를 받은 게 너무 놀랍고, 아직도 꿈 꾸고 있는 것같다"며 활짝 웃었다.

이날 프리스케이팅 연기 후 처음으로 눈물을 펑펑 쏟으며 대한민국 국민과 관중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던 김연아는 "처음으로 경기 후 눈물을 흘렸다. 이제까지 많은 선수들이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고 어떤 느낌일까 생각했는데 이제 알겠다"며 쑥스러운 듯 웃으며 "기뻤고 모든 것이 다 끝났다는 기분이었다"며 그간 마음 고생과 부담감을 훌훌 털어버린 모습을 보였다.


김연아는 "올림픽이라는 꿈을 향해 달려왔는데 드디어 오게 돼 기뻤다. 엄마 아빠께 정말 감사드린다"며 지극한 효심을 보여주기도 했다.


김연아는 "솔직하게 부담은 없었다. 올림픽이기 때문에 마음을 비워야 한다고 생각했고 나 스스로도 잘 따라줬다. 준비가 정말 잘 됐고 자신감이 있었다. 편안하게 연기했다"며 스스로의 연기에 만족한 표정을 지었다.


김연아는 마지막으로 "아직도 믿겨지지가 않는데 준비했던 것을 모두 보여줘 너무나 기쁘다. 나에게 이런날이 왔다는 것이 믿기지가 않는다"며 활짝 웃었다.

조범자 기자 anju1015@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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