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北 남한인 4명 억류 보도' 사실관계 확인 중" (상보)

[아시아경제 장용석 기자] 정부는 26일 '북한 당국이 불법 입국한 남한인 4명을 억류하고 있다'는 북한 조선중앙통신 보도와 관련,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천해성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오전 현안 브리핑을 통해 "정부는 조선중앙통신 보도 직후 현재 북한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의 신변안전과 체류 상황 등에 대해 확인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현재 통일부의 방북 승인을 받고 북한 지역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은 개성공단 983명, 금강산 46명, 평양 8명, 해주 17명 등 총 1054명. 이 가운데 평양에 체류 중인 8명은 대북지원민간단체인 '월드비전' 관계자들이고, 해주에 체류 중인 17명은 모래 채취를 위해 해당 지역에 가 있는 인원들이라고 천 대변인은 설명했다.

천 대변인은 "평양과 금강산, 개성, 그리고 기타 지역까지 민간 차원을 포함해 정부가 확인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 현재 북한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의 상황에 대해 확인하고 있다"며 "(방북 승인을 받지 않고 북한에 들어간 인원이 있는지 등에 대해선) 외교 당국 등 유관기관을 통해 사실 관계를 계속 파악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에 앞서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최근 해당기관에선 우리 공화국에 불법 입국한 남조선 주민 4명을 단속했다"며 "현재 단속된 남조선 주민들은 해당기관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이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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