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정부와 인천시가 '동북아 허브'를 목표로 조성 중인 송도국제도시에 주유소가 없어 입주민이 불편을 호소하는 가운데 이르면 내년 주유소 설립이 가능할 전망이다.
25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주유소 부지 2곳을 확보해 둔 5.7공구는 현재 기반 시설 공사가 한창 중이며 내년 조성을 완료할 예정이다.
5.7공구에는 각각 1790㎡, 2500㎡의 주유소 부지가 마련된 상태. 이는 송도국제도시 계획 도중 주유소 설립을 위한 별도 부지가 필요하다는 지적 때문에 지난 2008년 5월 부지를 따로 책정한 데 따른 것이다. 기존 근린 시설을 위한 부지에 주유소가 함께 들어올 수 있도록 용지를 책정했던 것에서 방향을 선회한 셈이다.
인천경제청 송도계획팀 관계자는 "송도는 개발 1단계 수준으로 당초 근린 시설 부지에 주유소가 들어올 수 있도록 했지만 주유소 대신 상가들이 우선적으로 입주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유소가 부지 확보 경쟁에서 밀릴 수밖에 없는 구조를 벗어나기 위해 주유소 설립만을 위한 부지를 세 곳 정도 따로 떼어놓았다"고 덧붙였다.
국내 정유사들은 송도국제도시 내 주유소 입찰을 대비해 다방면으로 사업성 검토에 돌입한 상태다. 일반적으로 신도시 내 주유소 설립은 정유사들이 유치에 사활을 거는 사안이다. SK에너지 관계자는 "부지 입찰 공고가 나오면 SK에너지 뿐 아니라 정유 4사가 참여 의사를 밝힐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는 송도국제도시가 주유소 시장의 핵심인 부지 확보, 즉 위치상 이점이 충분한 데다 상징적인 의미도 갖고 있어 매력적이기 때문이다. 오는 2014년이면 12만명에 이르는 인구가 송도에서 생활을 할 것으로 예상돼 수요 측면에서도 충분한 고려 대상이다. 현재 송도 입주민은 다리를 건너 인근 동춘동이나 연수동에서 주유를 하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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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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