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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상품]유가 반등 vs 금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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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냉키 의장 발언 및 유가 강세에 시장 전반 매수세 살아났지만 귀금속은 낙폭 키워

[아시아경제 김경진 기자]24일 뉴욕상품시장이 반등에 성공했다.
전일 10개월래 최저로 급락한 美 소비자신뢰지수 여파로 급락 조정을 받은 뒤여서 신규 매수 포지션을 늘리는데 가격 매력이 더해졌다.


이날 버냉키 의장이 예상대로 당분간 초 저금리 상태를 지속할 것이라는 발언으로 달러 하락 및 증시 반등의 단초를 제공했고, EIA(美 에너지정보국) 집계 주간 가솔린 재고가 시장 예상을 웃도는 감소를 기록해 유가에 상승 압력을 가한 것이 시장 전반 상승 전환을 가능하게 했다.

하지만 이날 공개된 美 1월 신규 주택판매 감소, 30년 모기지금리 5%대 재진입으로 인한 리파이낸싱 급감 등 거시경제지표 상 악재에 비철금속 시장 상승폭은 에너지 시장을 따르지 못했다.


금을 비롯한 귀금속 시장은 달러하락과 증시상승 유가반등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전일에 이어 낙폭을 확대하는 모습을 드러냈다.
예상된 버냉키 의장의 발언보다는 美 주택지표 악화가 금 매수세에 찬물을 끼얹었다는 분석이다.

주요 곡물가격과 기호식품 가격은 시장 전반 상승무드에 동반 상승했다.


로이터-제프리 CRB지수가 전일대비 2.34포인트(0.86%) 오른 274.42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NYMEX 4월만시 WTI선물가격이 전일대비 배럴당 1.14달러(1.45%) 오른 80달러에 거래를 마쳐 급락 하루 만에 배럴당 80달러를 회복했다.


美 주택지표 하락에 따른 부담, 원유재고 급증에 따른 하락압력이 없지 않으나 이날 거래를 통해 밀어올리고자하는 시장 욕구가 더 강함을 확인한 만큼, 펀더멘털 상 추가 호재가 등장한다면 이날의 반등은 전 고점 경신을 위한 새로운 지지가 될 수 있다.


이날 가솔린 가격은 NYMEX 3월물이 갤런당 3.33센트(1.61%) 오른 2.0989달러를 기록해 유가 상승폭을 상회했다.


유가상승 및 증시반등, 달러하락에 CBOT 3월만기 옥수수선물가격도 1부쉘당 7.5센트(2%) 급반등한 3.7525달러까지 올랐다.
동일만기 대두와 밀선물가격도 각각 1부쉘당 0.3%, 1.7%씩 상승했다.


설탕가격도 금주 급락을 뒤로하고 반등했다.
ICE 5월만기 설탕 선물가격이 1파운드당 0.72센트(3%) 올라 24.4센트까지 회복했다.

COMEX 3월만기 구리선물 가격이 1파운드당 0.62% 오른 3.24달러를 기록하는 데 그쳤고, LME 주요 비철금속 선물가격도 ±1% 부근에서 맴돌며 에너지 시장만큼 반등을 이뤄내지는 못했다.


COMEX 4월만기 금 선물가격이 온스당 6달러(0.5%) 내린 1097.2달러를 기록, 2월12일 이후 처음으로 온스당 1100달러가 붕괴됐다.
NYMEX 플래티늄과 팔라듐도 각각 0.2%, 2.6%씩 낙폭을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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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진 기자 kj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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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진 기자 kj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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