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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냉키 "美경제 초기회복 위해 저금리 지속"

"민간부문 수요 증가속도 완만..저금리 상당기간 유지될듯"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벤 버냉키 연준 의장이 사실상 제로 수준의 기준금리를 상당기간 유지할 것이라는 기존의 입장을 재차 확인시켜줬다.


버냉키 의장이 미국의 초기 경기 회복은 저금리를 필요로 한다고 말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버냉키 의장은 이날 하원 금융서비스 위원회에 출석, 연준의 반기 통화정책을 증언하는 자리에서 연방정부의 부양책이 사라졌을때 소비자와 기업 수요를 진작시키기 위해서는 저금리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현재 경기 상황과 관련해 "지속적인 경기 회복은 민간 부문에서의 재화와 서비스에 대한 최종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느냐에 달려 있지만 현재 민간 부문의 최종 수요는 완만한 속도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판단했다.


따라서 기준금리와 관련해 버냉키는 "제로 수준의 기준금리가 1년 이상 유지되고 있지만 여전히 부진한 고용시장과 낮은 인플레는 낮은 기준금리가 상당기간 유지되게끔 만들어주고 있다"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경제 여건상 예외적으로 낮은 기준금리가 상당기간 유지될 것이라는 계속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연준은 적당한 시점에 통화정책 긴축을 필요로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버냉키는 또 지난주 재할인율을 0.25%포인트 기습 인상했지만 통화정책의 기조가 바뀐 것은 아니다라는 기존의 입장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고용시장과 관련해서는 여전한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1월에 실업률이 예상 외의 하락세를 보였지만 여전히 10%에 가까우며 신규 고용도 드물다"며 "고용시장은 여전히 매우 취약하다"고 말했다. "실업자의 40%가 최소 6개월 이상 일하지 못했다는 것은 특히 우려스럽다"고 덧붙였다.


양적완화 정책으로 인해 연준의 보유 자산이 늘어난 것과 관련해서는 걱정하지 말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그는 "우리는 적절한 시점에 확고한 통화정책을 펼치기 위해 필요한 방안을 가지고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FOMC는 경기 전망의 개선과 금융시장 여건에 따라 구매한 채권의 가치를 계속해서 평가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연준의 대차대조표상 보유 자산은 2조2800억달러까지 늘어났다.


버냉키는 금융시장 상황은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까다로워진 대출 기준, 대출에 대한 수요 약화, 불확실한 경기 전망 등으로 인해 은행 대출은 계속해서 위축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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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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