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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곡해양산업단지 기업유치 빨간불

3.3㎡당 170만원…입주문의기업들, 분양가 낮춰달라 요구 봇물

[아시아경제 김정수 기자] 해양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오는 4월 착공에 들어가는 경기도 화성 전곡 해양산업단지가 고분양가로 기업유치에 빨간불이 켜졌다.


경기도시공사와 화성도시공사는 올해부터 4월부터 59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화성 서신면 전곡항 일원에 해양산업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다음달까지 토지 및 지장물 보상을 추진해 4월부터 공사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그러나 높은 분양가 때문에 보트, 요트업체들이 입주를 꺼려해 기업유치에 빨간불이 켜졌다.

경기도시공사는 해양산단 분양가는 인근 산업단지와 비슷한 3.3㎡당 170만원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이로인해 입주를 문의하는 업체 상당수는 높은 분양가에 입주를 꺼리고 있다. 입주문의 기업들은 분양가를 낮춰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현재까지 산업시설용지 100만5000㎡ 가운데 28%인 28만7000㎡ 정도만 입주계획이 있거나 MOU 체결돼 있는 상태다.


이 단지에 입주계획서를 제출한 업체는 씨포트, 강남, 동성진흥 등 3개 업체 8만9000㎡, MOU 체결업체는 씨즈올마린, 동성진흥, 현대요트, 어드밴스드마린테크, STI야드 등 5개사 19만8000㎡에 그치고 있다.


경기도는 반면 분양가 인하에는 어려움이 있다는 입장이다. 입주대금 분합납부기간을 2년에서 10년으로 늘려 입주조건을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분양가는 인근 산업단지와 비슷한 수준이고, 조성원가로 공급하기 때문에 분양가를 낮출 수 없다”며 “장기분할상환할 수 있도록 경기도시공사와 화성도시공사 지침을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MOU체결업체에 대해서는 산업입지 및 개발에 관한 법률 시행령 제42조의 3·4항에 따라 입주시 수의계약 및 입지선정 우선권을 부여하는 방안을 고려중이다.


이와 함께 항공관련 기업의 입주가 가능하도록 입주업종을 유연하게 조정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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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수 기자 kj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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