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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부회장 "이마트 가격 낮추니 매출 확대"

올 들어 매출 7% 증가 … 신세계 영업익 1조원 돌파 목표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이마트 가격할인 정책에 대해 "할인점 본연의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며 "올해 이마트 매출 6.8%, 영업이익 4.2% 신장을 목표로 잡고 있다"고 밝혔다.


정 부회장은 24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JP모건 주최 '한국 CEO 컨퍼런스'에서 투자자들에게 신세계의 기업가치와 성장전략에 대해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정 부회장은 "최근 이마트에서 진행하고 있는 신가격 정책은 기존의 단기적인 가격 행사를 지양하고 할인점 본연의 저가 정책을 통해 품질 좋은 상품을 항상 싸게 팔고자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신가격 정책은 자체 마진 축소와 내부비용 구조 개선으로 진행되는 만큼 올해 이마트부문의 매출 이익률 목표를 지난해보다 0.4% 축소한 반면, 매출은 6.8%, 영업이익은 4.2% 신장시키는 목표를 수립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올 들어 2월 중순 현재 이마트 고객 수는 전년동기대비 2.1% 증가하고 매출은 7.0% 증가(기존점 기준)하는 등 현재까지는 목표 이상의 실적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백화점 부문의 경우 부산 센텀시티점이 올 한해 매출 6000억원을 달성, 손익에 있어서도 BEP(손익분기점) 수준에 거의 도달하고, 영등포점 역시 연간 38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오픈 1년만인 올해 손익분기점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정 부회장은 "백화점 부문은 앞으로도 2011년 인천점 증축과 2012년 의정부점 오픈이 예정돼 있어 매출 신장률은 더욱 좋아질 것"이라며 "올해 백화점과 마트 부문 전체적으로 8000억원을 투자해 매출은 지난해보다 9.1% 증가한 13조9000억원, 영업이익은 9.9% 증가한 1조100억원 돌파를 목표로 수립했다"고 말했다.


신년 경영방침에서 밝힌 온라인 사업 전략에 대해서는 올해부터 본격적인 온라인 채널 투자를 통해 온·오프라인 시너지를 높여 장기적인 성장 토대를 구축해 나가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를 위해 이마트는 온라인 사업 조직을 확대하고 상반기 중 60억원을 투입, 시스템과 배송체재를 개선하고 140여개의 전국 네트워크를 활용해 온라인 부문에서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춰 나갈 예정이다.


또 최근 신세계 I&C로부터 영업 양수한 신세계몰은 백화점을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개편하고 공격적인 마케팅과 우수한 상품을 준비해 업계 최고의 종합 쇼핑몰로 거듭날 것이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중국 이마트의 성장 전략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중국 내 점포망 확충과 인력, 손익, 시스템 뿐 아니라 중앙집중식 매입 및 물류체계 등 모든 사업 기반을 단단하게 다져나가는데 집중하고 있다"며 "장기적으로 기업 인수합병(M&A)이나 전략적 제휴 등의 방식을 통해 중국 내 다른 지역으로 사업을 확대하는 전략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혀 현재의 수준에서 무리한 M&A를 진행하지는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대표이사로서 본인의 경영 스타일 변화를 묻는 질문에는 "기존의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신세계의 경영의사 결정을 바탕으로 장기적 성과와 비전을 생각하는 '책임경영'의 덕목을 추가해 글로벌 유통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 부회장은 올 상반기 상장 예정인 삼성생명을 언급하며 신세계가 보유중인 삼성생명의 주식가치가 현재 장외시장 평가금액이 100만원 이상임을 감안할 때 상장 후 2조7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정 부회장은 "삼성생명이 상장될 경우 주가 안정을 위해 보호예수 요청을 받을 가능성이 있는데 보호예수 종료 이후에도 적정주가 범위 내에서 매각해 미래성장을 위한 투자 확대 및 수익성 개선을 위해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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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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