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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판매수수료 물건값 1/4 홈쇼핑은 1/3"

[아시아경제 김진우 기자]백화점의 평균 판매수수료는 물건값의 1/4, TV홈쇼핑은 1/3 수준에 이르는 등 대형 유통업체들이 막대한 수수료를 챙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해외명품 잡화의 백화점 판매수수료율은 1~5%에 불과했다.


24일 한국유통학회가 공정거래위원회 의뢰로 작성한 용역보고서에 따르면, 백화점의 평균 판매수수료율은 26~27% 수준으로 나타났다.

규모별로 살펴보면 롯데·신세계·현대 등 상위 3사 백화점의 평균 판매수수료율은 35~38%, 중간 규모 28~32%, 하위규모 15~25% 순으로 규모가 클수록 수수료율을 높게 책정했다.


품목별로는 패션잡화와 숙녀복·골프웨어가 35~40%로 가장 높은 판매수수료율을 보였다. 다음으로 화장품 30~35%, 소형가전·주방용품 25~30%, 신사복 15~30% 등 순이었다. 반면 해외명품 잡화와 패션의류는 불과 각각 1~5%와 8~15%의 판매수수료율을 기록했다.

이밖에 TV홈쇼핑의 평균 판매수수료율은 34%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품목별 판매수수료율은 패션·의류와 이미용품, 건강식품이 35~40%로 가장 높았으며, 생활용품과 소형가전, 유아·아동용품이 30~35%, 일반식품(농수축산물) 10~35% 등이 뒤따랐다.


특히 TV홈쇼핑업체들은 브랜드 인지도가 낮은 중소기업 제품은 50분 방송에 최소 1900만~5800만원의 정액 판매수수료를 부과했다. 더구나 납품업체는 배송비와 모델비, 사전영상제작비 등 추가비용을 부담하기 때문에 실제 판매수수료율은 더 높다는 지적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용역결과를 토대로 전문가와 업계의 의견을 수렴하고 관계부처와의 협의 등을 거쳐 상반기 중 개선방안을 마련해 시행할 예정"이라면서 "대형유통업체와 중소납품업체 사이 적정한 판매수수료가 결정될 수 있도록 자율적인 개선 노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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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우 기자 bongo7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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