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들어 5조원 이상 늘어 76조2511억원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국제 금융시장이 불안한 모습을 지속하면서 국내 시중 유동자금의 안전자산 쏠림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실제 올 들어 수조원대 뭉칫돈이 고금리 예금으로 유입되고 주택청약저축 가입자도 900만 계좌 돌파를 앞두고 있다. 이 같은 유동자금은 단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공모주나 고금리 예금, MMF등으로 이동하는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23일 한국은행 및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내 증시의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22일 현재 3조4504억원으로 전월 동기 6조6958억원에 비해 절반수준에 그쳤다.
반면 은행 예금과 단기자금은 크게 불었다. MMF는 지난해말 71조1957억원이었던 것이 19일 현재 76조2511억원으로 5조원 이상 늘었다.
MMF는 지난해 2월 126조6242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후 계속 감소해 올 1월 말에는 68조9898억원으로 70조원 밑으로 떨어졌었다. 전년 동기(124조3158억원)에 비하면 48조647억원이나 줄어든 것이다. 하지만 이달 들어 상황은 반전됐다.
김형호 아이투신운용 채권본부장은 "최근 시장불안이 커지면서 다시 늘고 있다"며 "MMF 설정액이 80조원을 넘으면 부동자금이 상당히 늘었다는 신호로 해석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은행 예금도 급증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 수신액은 1023조원으로 전달보다 15조7000억원 증가했다. 채권형펀드 수탁액(18일 기준)도 45조7529억원으로 이달 들어 1조1260억원 증가했다.
이 같은 현상은 잇따른 대외악재들로 갈 곳을 잃은 시중 자금들이 적절한 투자대상을 찾지 못한 데 따른 현상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최근 유럽 국가들의 신용 리스크로 변동성이 큰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안전자산의 선호 심리를 강화시켰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안전자산 선호 흐름이 올 상반기 동안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효찬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기준금리 인상이 사실상 하반기(7~12월)로 미뤄지면서 금리인상을 제외한 다른 미시 통화정책을 동원해서라도 시중 유동성을 흡수하지 않으면 부동산을 비롯한 자산시장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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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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