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펀드 판매회사 이동제' 시행 4주만에 판매사를 갈아탄 펀드 규모가 1000억원을 돌파했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9일까지 4주간 판매사를 이동한 펀드는 액수로는 총 1003억원, 건수로는 5426건으로 집계됐다.
특히 설 연휴 이후부터 펀드 이동에 탄력이 붙었다. 하루 평균 200건대에 불과했던 펀드 이동건수는 17일 409건, 18일 423건, 19일 462건으로 사흘 연속 400건대를 기록하며 증가세를 나타냈고, 이동규모도 하루 70억원을 웃돌기 시작했다.
하지만 당초 기대에는 아직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이동 펀드 규모는 이동 가능 펀드의 설정액 116조2000억원(작년 말 기준) 중 0.09%에 불과하다.
업계에서는 ▲제도가 투자자들에게 폭넓게 알려지지 않았다는 점▲다소 번거로운 이전 절차▲수수료와 보수가 인하되지 않은 점 등을 '펀드 이동'의 장애물로 지적했다.
아울러 단기적으로는 고객확보를 위한 경쟁으로 판매회사들의 수익감소 및 비용증가가 예상되지만 장기적으로는 투자자의 선택 폭이 넓어져 간접투자시장 전체 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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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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