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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군배정 마감' + '설' = 전세 상승 둔화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지칠 줄 모르고 상승하던 전국 아파트 전세값이 지난주 학군 배정 마감과 설 연휴 등에 힘입어 주춤하는 모습이다. 하지만 대전, 서울 강북 등은 이같은 상황에도 큰 폭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21일 KB국민은행연구소에 따르면 지난주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0.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이 상승한 지역은 대전 대덕구(0.8%), 성북구(0.7%), 부천 원미구(0.5%), 여수(0.4%), 인천서구(0.3%) 순으로 집계됐다.


서울 강북 14개구 중 성북구(0.7%)는 고려대학교 학생과 교직원, 서울대학교병원 임직원들로 구성된 수요가 몰리면서 길음동과 돈암동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광진구(0.3%)는 강남권 전세가격 상승에 따른 유입수요 등으로 자양동 일대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였으며 중구(0.3%)는 신당동과 중림동을 중심으로 가격이 올랐다.


강남 11개구 중 영등포구(0.3%)는 도심 및 여의도업무지구로의 접근성이 우수해 맞벌이 신혼부부 수요가 꾸준한 가운데 도림제16구역 재개발 이주수요 등이 맞물리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초구(0.3%)는 송파구(0.2%)는 학군수요가 제 집을 찾아가고 있으나 기존 세입자의 재계약유지 등 공급 감소로 수급불균형은 아직 풀리지 않는 모습이다.


경기지역에서는 부천 원미구(0.5%)와 수원 영통구(0.3%)가 전세 물량 부족으로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인천지역은 서구(0.3%)가 기존 세입자들의 이동 수요 감소 등으로 가격이 오르는 수순이며 연수구(0.3%)는 신학기 수요 및 직장 인사이동 수요 등으로 물량부족현상을 겪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대전 대덕구(0.8%)는 한전 및 수자원공사 등의 인사이동 수요, 신학기 수요, 신혼부부 수요 등으로 물량 부족이 심화돼 오름세가 지속됐다.


전라 여수(0.4%)는 덕충동 일대 토지보상에 따른 이주민 수요와 공사 유입수요 등으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부산 동구(0.3%)와 해운대구(0.3%)는 중소형 물량 부족과 신학기 수요 등이 맞물려 가격이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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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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