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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배우 이종혁이 KBS2 수목드라마 '추노'에서 야누스적인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종혁은 어머니를 끔찍하게 생각하는 안타까운 효심과 살아남기 위해 망설임 없이 살인을 저지르는 잔인함 이라는 두 가지 상반된 모습의 야누스적인 캐릭터를 뛰어난 연기력으로 소화해 내고 있는 것.
철웅 역의 이종혁은 극중 자신의 반대 세력을 거침없이 죽여 나가는 잔인한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세손을 암살하라는 명을 지키지 못하고 돌아와 이경식에게 내쳐진 철웅은 더 이상 물러설 곳은 없었던 것.
제주에서 태하(오지호)와의 대결로 부상을 당했으나 이를 치료하기는커녕 살아남기 위해서는 어떻게든 빨리 석견을 찾아내야 했던 철웅은 이들 일행의 행적을 알고 있을 법한 자들을 찾아가 차례로 죽여 나가는 모습을 보였다.
피도 눈물도 없이 잔인하게 살인을 저지르는 철웅의 모습에 시청자들은 서늘한 공포감과 함께 그럴 수 밖에 없는 철웅의 처지에 대한 슬픔을 함께 느꼈다.
이와 함께 사람을 죽이는 일이 더 이상 아무렇지 않은 살인귀가 되었다고 스스로 말하는 철웅의 모습은 앞으로 그가 얼마나 더 냉혈한 암살자가 될지에 대한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를 증명하듯 방송 후 온라인에서는 '짧게 나와도 주연배우들보다 더 인상적인 연기! 요즘 이종혁 때문에 추노 본다', '오늘 철웅 너무 무서웠다. 그렇지만 너무 멋있다', '미워해야 할지, 불쌍하다고 해야할지. 마음 곤란하게 하는 황철웅' 등 누리꾼들의 호평이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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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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