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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송강호의) 짐승같은 연기력" "(강동원의) 외모보다 낭만"
영화 '의형제'(장훈 감독)의 제작발표회장에서 주연배우 송강호와 강동원은 '서로의 장점을 하나씩 뺏을 수 있다면?'이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두 배우가 서로에 대해 솔직하게 내놓은 찬사가 틀리지 않았음을 영화 '의형제'가 증명했다.
'의형제'는 19일 오전 현재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 291만 1017명의 누적관객을 기록했다. 하루 평균 10만 관객을 동원하고 있는 이 영화는 이날이 금요일임을 감안할 때 오후께 300만 돌파가 확실해 보인다.
이 영화가 이렇게 인기를 끄는 비결로는 대중들이 이해하기 쉬운 따듯한 줄거리, 코믹한 디테일 등 여러가지를 꼽을 수 있겠지만 그 중 제일은 역시 배우다. 따뜻하고 착한 이 영화를 '송강호 강동원이 아니라도 넋 놓고 두 시간을 봤을까'라고 자문해 보면 그 답은 바로 나온다.
느슨한 듯 날카로운 눈매의 송강호가 사각팬티 바람으로 '아저씨'의 마력을 보여준다면 '꺅'소리 나오게 잘생긴 강동원은 이 영화에서 보란 듯이 '꽃미남'을 넘어선다.
영화 속에서 파면된 전직 국정원 요원으로 등장하는 송강호는 짐승같은 연기본능을 자랑하며 정말 자신도 모르게 본능적으로 눈두덩이의 주름 하나까지도 연기를 한다.
반면 '전우치'에서 스타일리쉬함을 담당한 강동원의 가냘픈 몸매는 이 영화에서는 북에 두고 온 처자식 생각에 하루도 맘 편히 쉬지 못한 남파간첩의 '날선 모습'에 쓰인다. 유독 도드라져 보이는 그의 눈매 역시 연민과 분노, 슬픔을 자유자재로 연기한다.
한규(송강호)와 지원(강동원)이 한솥밥을 먹으며 친해지는 과정인 영화의 중간부분이 가장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것도 상반된 매력을 지닌 두 배우의 묘합 때문. 한 명의 남자배우가 가질 수 없는 상반된 매력을 동시에 얻어갈 수 있다는 것이 '의형제' 300만 돌파의 비밀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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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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