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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10곳 4년간 120억 지원…취업률이 최고 배점

‘잘 가르치는 대학’ 실제 선정 기준은?

[아시아경제 김도형 기자] 교육과학기술부가 ‘잘 가르치는 대학’ 10곳을 선정해 올해 30억원씩 지원하기로 했다. 교과부의 중간 평가를 거치지만 선정된 대학은 기본적으로 4년 동안 120억원을 지원받게 된다.


◇ 학부중심으로 다년간 집중지원 = 교과부는 17일 ‘2010년도 대학 교육역량강화 사업’의 기본계획을 발표하면서 제도 신설을 통해 ‘잘 가르치는 대학’을 집중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학부교육 선진화 선도대학 지원 사업’으로 올해 총 3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신설 지원 방안은 기존에 실시되던 ‘교육역량강화 지원’과는 큰 차이를 보인다.


기존의 사업은 학부 역량 강화를 위한 폭넓은 기반 조성이 목적인 반면에 ‘학부 선진화 지원’ 사업은 선정된 학교에 대한 집중적인 지원을 실시한다. 실제로 ‘교육역량강화 지원’은 전체 199개 4년제 대학의 45%에 해당하는 90개 내외의 대학에 이루어지고 있지만 ‘학부 선진화 지원’을 받는 10개교는 전체 대학의 5%에 불과하다.

또 교육역량강화 지원은 매년 지원 대학을 선정하는데 반해 ‘학부 선진화 지원 사업’은 지정된 학교를 4년 동안 지원하게 된다. 안정적인 지원을 위해서다. ‘학부 선진화 지원 사업’은 그 밖에도 대학원을 제외한 학부교육을 중점적으로 평가하고 지원도 학부교육 체계 개선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등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


◇ 대학 유형 나누고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 = ‘학부 선진화 지원’의 대학 선정과 관련해 교과부는 학부교육의 선진화라는 기준을 제시했다. 사업목적도 ‘특색있고 경쟁력 있는 다양한 학부교육 선진 모델 창출’ 등으로 명시했다.


이에 따라 교과부는 기본적인 교육 여건은 물론 교육과정의 구성과 운영, 교육 지원 시스템 등과 앞으로의 선진화 계획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교과부는 학부교육 선진화의 예시로 학부교육을 통한 기초·소양교육 강화, 학부중심의 교육 체제 구축, 진로 및 취업 특성화 교육 등을 제시했다.


한편 지원대학은 소재지와 대학 규모 등으로 유형을 구분해 선정하게 된다. 대학을 수도권과 지방, 대규모와 중·소규모(재학생 1만명 기준)로 구분해 선정한다.



◇ 실제 평가 기준.. 취업률이 최고 배점 = 교과부는 평가기준은 크게 학부교육 선진화 역량 600점과 학부교육 선진화 계획 400점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 가운데 선진화 역량은 기본 교육 여건과 성과 300점, 학부 교육 특성화 역량 300점으로 나뉜다. 400점을 차지하는 선진화 계획은 선진화 목표 및 계획 100점, 교육과정 구성 및 운영 선진화 계획 150점, 교육지원 시스템 선진화 계획 150점으로 구성돼 있다.


이런 큰 틀 안에서 실질적으로는 총 25개의 평가 내용이 각각 10점에서 75점에 이르는 배점을 가지고 있다. 이 평가 내용 중 가장 큰 점수를 차지하는 것은 바로 취업률이다. 졸업생 취업률은 75점으로 배점이 가장 높다. 이어서 재학생 충원률, 교양 교육과정, 전공 교육과정, 교육의 질 관리 체계 등이 60점의 배점을 갖고 있다. 교양 교육과정, 전공 교육과정, 교육의 질 관리 체계는 선진화 역량과 선진화 계획 양 쪽에서 60점씩의 배점을 가진다.


반면 학사관리와 교육과정 운영은 배점이 비교적 낮다. 전임교원의 강의 담당 비율, 학점관리 현황, 소규모 강좌 비율을 모두 더한 배점이 15점이다.


그 밖에 외국인 전임교원 비율과 졸업생 비율을 평가한 국제화 항목은 배점이 15점이고 장학금 지급률과 학생 1인당 교육비도 각각 45점의 배점을 가지고 있다.


한편, 선정 기준과 관련해 교과부 관계자는 “선진화라는 말의 의미가 광범위한 것이 사실이지만 얼마나 특성화된 교육과정을 가지고 있고 또 앞으로 어떻게 특색있게 개선해 나갈 것인지를 중점적으로 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대학들과 차별화되는 학부 교육 모델을 만들고 이를 확산시키는 것이 사업의 기본 목적이라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또 “학부 교육의 틀 자체를 개선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므로 학교 규모와 지원액 간에 큰 상관관계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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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kuerten@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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