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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탄소 중립 결혼식' 화제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온실가스 감축이 세계적 과제로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직원이 국내 최초로 '탄소 중립 결혼식'을 치루기로 해 화제가 되고 있다.


17일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에 따르면 공사 기술지원실에서 CDM(청정개발체제)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신병철씨가 오는 20일 '탄소중립' 방식으로 결혼식을 치룰 예정이다.

신씨는 결혼식 행사로 인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산화탄소량을 에너지관리공단으로부터 KCER(국내 온실가스 감축 인정분)로 구매해 상쇄할 예정이다.


신씨는 청첩장 제작, 예식홀의 전기와 난방, 하객들의 숫자와 이동 방법, 결혼행사 준비차량, 신혼여행 등에서 발생이 예상되는 이산화탄소량을 조사, 에너지관리공단에 KCER 구매의향서를 제출해 탄소중립 인증마크를 부여 받았다.

이를 통해 신씨 부부의 결혼식은 한국 정부로부터 인정받은 공식 탄소중립행사가 됐다.


신씨는 "예식의 모든 과정에서 총 2745kg/CO₂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됐고, 이를 KCER로 상쇄할 경우 1만3726원 정도에 불과했다"며 "이번을 계기로 앞으로 많은 사람들의 돌잔치, 회갑잔치 등 각종 가족 행사와 개인 여행에 있어서 자발적 탄소 상쇄(배출량만큼 나무를 심어서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것)에 참여하게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예비신랑 신씨는 국내 최초로 온라인경매를 통해 남동발전의 탄소배출권을 유럽 에코시큐리티에 판매해 유명해진 국내 배출권거래의 선두주자로 현재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에서 배출권거래를 담당하고 있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관계자는 "신씨의 탄소중립 결혼식을 지지하며, 웨딩카로 하이브리드차량을 제공하는 등 적극 지원하겠다"며 "결혼식에는 공사 조춘구 사장을 비롯, 취지에 공감하는 많은 환경관련 인사들이 참석해 신랑신부를 축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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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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