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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세상] 슈퍼볼의 또 다른 재미 '브랜드볼'을 아시나요


[아시아경제 김수진 기자]미국풋볼리그(NFL)의 챔피언 결정전인 '수퍼볼'은 미국 최대의 스포츠 경기로 미국인에게는 축제로 통한다. 수퍼볼 경기 직전 미국내 TV 판매량이 폭증하고 '수퍼볼 특수'라는 표현이 따로 통용될 정도다. 한국시간으로 지난 8일 치러진 올해 수퍼볼 역시 전세계적으로 1억명 이상의 시청자에게 생중계될 정도로 광고효과가 컸다. 특히 올해 수퍼볼 광고는 트위트를 무대로 수퍼볼 경기만큼이나 치열한 장외리그를 치러 화제가 됐다. 주인공은 바로 '2010 브랜드볼'이었다.


보스톤에 자리잡은 광고기획사 멀렌(Mullen)사와 기업 고객들에게 소셜 미디어 고객정보를 제공하는 회사 래디안6(Radian 6)가 공동으로 실시한 '2010 브랜드볼'은 수퍼볼 경기와 함께 방영되는 광고를 트위트 이용자를 상대로 온라인 순위를 매기는 '온라인 대회'다. 먼저 각 광고마다 붙는 트위트 수를 집계한 뒤 해당 트위터의 광고를 긍정ㆍ부정으로 평가한다. 총점은 각 광고마다 붙은 전체 트위트 수를 긍정적 평가를 내린 트위트 수로 나눠서 산출한다.

이 대회는 트위터 사이에 선풍적 반응을 불러일으켰고, 브랜드볼은 곧 트위터의 인기 태그로 뛰어올랐다. 멀렌은 이 대회에 참여한 트위터 사용자 수가 6만3000명이 넘는다고 발표했다. 수집된 전체 트위트 수는 무려 9만 8656개에 달했다.


수퍼볼 경기 직후 발표된 브랜드볼 결과, 1위는 '도리토스'사의 광고에 돌아갔다. 도리토스는 3042개의 트위트를 얻었고 이어 구글과 포커스 온 패밀리가 2, 3위를 기록했다. 반응이 가장 좋았던 광고는 맥도널드와 닥터 페퍼 등 이었다. 10위 안에 들어갈 정도로 많은 트위트를 얻지는 못했지만 이들 회사 광고를 언급한 트위터들은 전반적으로 긍정적 평가를 받을 수 있었다는 전언이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전체 순위에서 각각 7위와 8위에 랭크된 것도 눈길을 끈다. 특히 현대차는 인기 풋볼선수 브렛 파브를 등장시킨 패러디 광고로 트위트 이용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다. 현대차는 이번 수퍼볼에 총 8편의 광고를 내보내는물량 공세를 폈는데, 각 광고마다 뚜렷한 메시지를 전달한 점 등이 호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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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2010브랜드볼은 인터넷상의 산발적인 반응을 광고와 효과적으로 연계하는 시도였다고 평가받고 있다. 멀렌사는 꼴찌를 차지한 버드와이저에는 더 나은 광고를 만들기 위한 아이디어를 전달할 방침이다. 물론 이 아이디어도 트위트 이용자들로부터 나오는 것은 물론이다. 멀렌의 크리에이티브 책임자 에드워드 보슈는 "내년에는 더 좋은 광고를 만들라고 도와주는 것"이라며 "어쩌면 더 많은 아이디어를 위해 모든 소셜 미디어 커뮤니티에 우리와 함께 같은 길을 가자고 청할 수도 있는 것 아니겠는가"라며 멀렌의 개방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소셜 미디어 커뮤니티는 이제 단순한 광고를 뛰어넘을 만큼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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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진 기자 sjki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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