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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硏 "해외생산설비, 문제 있다"

[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도요타와 혼다 등 잇따른 리콜 사태를 계기로 우리나라 기업들도 글로벌 생산시스템에 대한 리스크 대응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삼성경제연구소는 17일 ‘글로벌 생산시스템의 리스크와 대응방안’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과도한 원가절감과 해외생산 거점 확대가 도요타 리콜 사태의 주원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2000년대 이후 우리나라 기업들도 해외 생산설비 투자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적절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유형 해외 생산 거점은 다양한 문제가 나타난다고 밝혔다. 먼저 해외 현지 공장은 본사의 생산시스템을 충분히 전수받지 못한 상황에서 과도한 원가 절감이 요구되면 품질관리에 공백으로 연결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둘째로 해외에서 조달한 부품은 노하우 공유 등이 원활하지 않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세 번째로 해외 경쟁기업으로의 기술유출 등 보안상의 허점이 크다고 분석했다.

넷째로 다양한 기업에 부품을 공급하는 부품업체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완전품기업의 협상력이 약화되면서 리스크가 커질 수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해외 정부와 여론과의 마찰로 인해 리스크가 확대될 수 있다 점 등을 문제점으로 꼽았다.


보고서는 이 같은 유형에서 발생하는 문제가 도요타 리콜 사태를 이끌었다고 지적하며 우리 기업들도 위험에 미리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꼬집었다. 보고서는 글로벌 생산시스템이 적용되는 우리기업에서도 도요타와 같은 품질불량이 보편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글로벌 생산시스템의 실익을 따져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세계화와 현지화의 조화로 글로벌 생산시스템의 효과를 극대화 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외 확장이 물리적인 확장뿐만이 아니라 다양한 사회·문화권의 확장임을 명심하고, 현지의 특수성을 고려한 탄력적인 해외 공장 운영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보고서는 품질불량 이외의 다양한 리스크 요인에 대한 대응도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현지 협력업체들과의 상생관계 구축, 정부차원의 측면지원도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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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재 기자 gal-r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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