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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잡]두드려라! 대기업 빅3 준비하라! 성공조건

삼성 리더십 전문성 갖춘 인재 요구
LG PT서 논리력·발표력 갖춰야
현대기아차 경영진면접 인성·가치관 평가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올 상반기 취업 시즌이 다가왔다. 취업포털 잡코리아 조사에 따르면 올 상반기 매출 30대 대기업 중 공기업 6곳을 제외한 24개사가 총 9300여명을 신규채용할 계획이다. 지난해 보다 7.8% 늘어난 수치다.

특히 삼성과 LG, 현대ㆍ기아자동차 등 이른바 '빅3' 그룹의 채용 소식이 눈에 띈다. 삼성과 LG는 각 2000여명, 현대ㆍ기아차는 1500명 정도를 채용할 계획으로, 전년보다 소폭 늘어날 수준이다.


하지만 대학졸업을 앞둔 예비 취업생들이 줄을 서고 있는데다 이미 졸업을 하고 취업을 하지 못한 미취업생들이 앞에 밀려있는 점을 감안하면 상황은 녹록치만은 않다.

특히 임금이 높은 대기업의 경우 우수한 인재들이 대거 몰리는 점을 감안하면 그만큼 취업문은 좁고 경쟁은 더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상황에서 각 그룹 전현직 최고경영자(CEO)들의 인재관을 미리 살펴보는 것 또한 대기업 취업에 성공할 수 있는 지름길이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삼성 "전문성ㆍ리더십 고루 갖춰야"
이건희 전 삼성 회장은 지난 93년 "앞으로는 우수한 인재 한 사람이 천명, 만명을 먹여 살린다. 2∼3세기 전에는 10만명, 20만명이 군주와 왕족을 먹여살렸지만 이제는 한 명의 천재가 10만명, 20만명을 먹여 살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리더형 인재를 원하는 삼성의 인재관을 잘 나타내준다. 특히 전문성만 출중한 것이 아니라 인간미 도덕성 리더십을 고루 갖춰야 한다.


또 기업의 핵심가치를 충분히 이해해 회사의 철학과 전략에 맞게 과제를 수행할 수 있어야만 기업성장에 기여할 수 있는 진정한 핵심인재라고 판단한다.


특히 삼성은 지난해부터 영어회화 자격 기준을 한 단계 상향조정했다. 기존 시험의 난이도가 지나치게 낮다고 판단, 변별력을 높이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채용절차는 입사지원서 작성-삼성직무적성검사(SSAT)전형-면접전형 순으로 이뤄진다. 서류전형 합격자는 SSAT에서 상위 30%에 포함돼야 면접단계에 참여할 수 있다.


면접에서는 지원자가 무엇에 중점을 두고 학교생활을 해왔고, 어떤 꿈과 역량을 키워왔는지를 주로 살펴 '삼성형 인재'에 적합한 지원자를 선별한다. 또 자신만의 경험이나 경력을 나열하는 것 보다는 그 분야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나 목표달성, 경험을 쌓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가를 관찰한다.


◆LG "끈기있게 도전해야"
LG그룹을 노리는 취업 준비생들이라면 구본무 회장이 최근 밝힌 인재관을 참고할 만하다.


구본무 회장은 최근 "인재의 쓰임새는 적재적소가 있겠지만 나는 기본적으로 꿈과 비전을 갖고 끈기 있고 최선을 다해 열정을 쏟는 사람을 좋아한다"고 했다. 창의와 자율을 강조하는 LG그룹의 조직문화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LG그룹은 올해 사상최대인 15조원을 투자하고 이에 따른 인력 1만여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채용절차는 서류전형, 면접전형, 신체검사 등의 순으로 진행하지만 각 계열사별로 조금씩 차이가 있다.


LG전자는 서류전형 합격자에 한해 직무적성검사 RPST(Right People Selection Test) 응시 기회가 주어진다. 면접은 1차 직무면접과 2차 인성면접의 2단계로 진행된다. 직무면접은 '비즈니스 스킬' 평가와 '영어면접'으로 이뤄진다. 프레젠테이션은 논리력과 발표력을, 원어민과 일대일로 진행되는 영어면접은 정확도ㆍ이해도ㆍ유창함ㆍ창의력ㆍ자신감 등을 주로 평가한다.


◆현대ㆍ기아차
정몽구 현대ㆍ기아차그룹 회장은 올해 초 시무식에서 "2010년을 그룹의 새 역사를 창조하는 해로 만들겠다"며 "지속적인 투자 확대를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신입사원들에게는 ▲전문능력 배양과 상호간 협조 ▲도전과 개척의 벤처정신 ▲자부심과 사명감 ▲차세대 자동차 산업의 주역 등을 주문하고 있다.


현대ㆍ기아차는 올해 서류전형 후 인적성검사인 HKAT와 다양한 면접전형을 거쳐 인재를 선발할 계획이다. 면접전형은 실무면접과 영어면접, 경영진 면접 등 3단계로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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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무면접에서는 지원자의 책임감, 조직 적응력 등을 평가하기 위해 심도있는 주제의 질문을 많이 하는 편이며, 모집 부문에 따라 질문의 주제와 형식이 달라진다. 경영진 면접에서는 지원자가 가진 가치관과 인성 및 품성을 중점적으로 평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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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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