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민주당 이종걸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장은 16일 "이명박 대통령과 김문수 경기도지사에게 정말 무상급식을 위한 재원마련이 어려운지, 무상급식이 북한식 사회주의 논리인지 공개토론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경기지사 출마를 선언한 이 위원장은 이날 오후 김상곤 경기도교육감 회동에 앞서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김 지사는 무상급식 정책에 대해 '북한식 사회주의' 발상이라는 뜬금없는 색깔론을 들고 나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민의 절대다수가 반대하는 4대강 사업을 위해 22조원 이상을 땅에 파묻는 것은 아깝지 않고 우리 아이들과 어머니에게 투자하는 1조8000억원은 아깝다는 말인지 이해할 수 없다"고 재원마련을 이유로 난색을 표한 이 대통령과 정부여당 관계자들을 비판했다.
이어 "2조원이 넘는 경기도 관내의 호화청사에 쏟아 붓을 돈은 아깝지 않고 경기도 무상급식을 위해 필요한 520억원의 지원이 그렇게 아까웠던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대통령과 한나라당, 그리고 김 지사가 반대해도 이번 지방선거에서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회만 바꾸면 경기도의 무상급식 실현은 가능하다"며 "이는 정부와 한나라당이 주장하는 것처럼 돈의 문제가 아니라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회의 의지의 문제"라고 설명했다.
그는 "오는 지방선거에서 야권승리를 통해 이 대통령과 김 지사가 전면에 나서서 반대하는 무상급식 정책을 6월2일 이후 경기도에서 반드시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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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달중 기자 d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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