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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업비관리' 서비스시장 활성화 주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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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성 터너앤타운젠드코리아 대표 인터뷰


[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건설사업비관리' 시장을 활성화해 발주자에겐 저렴하고 적정한 비용을 지불케 하고, 국내 건설문화에는 투명성을 높이겠다."


지난 1월 6일 서비스를 개시한 '터너앤타운젠드 코리아(T&T Korea)'의 조윤성 대표(사진)의 포부다.

이달 초 국내 로컬업체로 등록한 이 회사는 국내 건설사업관리(CM) 업체인 한미파슨스와 영국의 QS(품질안전) 및 PM(사업관리) 회사인 터너앤타운젠드가 지분비율 50대 50으로 합작해 설립했다. 두 회사는 10여년전 수원월드컵 경기장 프로젝트의 원가관리 분야에서 협력한 이래 관계를 유지해 왔다.


'건설사업비관리'란 CM분야 중에서도 비용관리를 특화한 서비스다. 단순한 원가관리를 뛰어넘어 사업비에 미치는 모든 요소를 분석하고 기술과 설계를 제시하는 밸류앤지니어링(value engineering)을 통해 비용을 절감시킨다. 또 각종 계약들을 종합적으로 관리하고 정산업무까지 수행한다.

국내에 도입된 지 10여년이 됐지만 이 분야는 아직까지 업계에서도 생소하다. 또 해당분야를 담당하는 순수 국내 업체는 한 곳도 없다. 하지만 이번엔 국내 CM업체가 T&T Korea의 지분 절반을 차지한다는 점에서 기존 업체들과 차이가 있다. 조 대표는 “데이비스랭든앤드씨아코리아 등 총 4~5개사가 국내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지금까지 시장 활성화 노력이 부족했던 것 같다”면서 “외국인이 투자하고 국내에 기반을 둔 T&T Korea가 사회적 책임감을 가지고 이 시장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다짐한다.


현재 이 회사의 직원은 외국인 부사장을 포함해 총 8명으로, 모두 원가전공 전문가들로 구성돼 있다. 한미파슨스가 품질, 공기, 안전, 원가관리 및 절감 등 포괄적인 CM분야를 다룬다면 이 회사는 한미파슨스와 업무를 협조해가며 발주자들의 ‘비용’ 부문을 컨설팅한다. 초기단계에서는 민간시장을 우선해 서비스를 개진하지만, 장기적으로는 관공사 등 국가산업에도 영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동대문디자인파크의 초기예산이 2300억원이었지만 4200억원으로 더 늘어났다. 이러한 예는 수없이 많다." 조 대표는 이 같은 결과가 결국 초기 예산산정과 계획, 감사제도나 책임 등의 기준이 불명확한데 따른 것임을 지적한다. 그는 T&T Korea 같은 전문업체로부터 공무원들이 자문도 받고 비용을 예측 가능토록 관리, 시스템화하면 세금절감도 기대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 서비스를 통해 비용 대비 효과가 크다는 것을 어떻게 설득하겠는가'라는 질문에 조 대표는 “설계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공사계약을 제대로 못하면 공사비의 10~20%가 넘는 것은 한순간”이라면서 “위험성을 회피하고 관리하기 위해 전문회사를 고용하는 것이며 지불하는 비용이상의 가치를 창출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조 대표는 삼성물산 주택산업본부에서 건설업계에 첫 발을 디딘 후 지난 1996년 한미파슨스 CM사업부에 입사, 강원랜드 설계관리, SK Telecom 사옥 신축공사 설계관리 및 CM단장을 역임한 바 있다. 지난 2005년에는 송도 컨벤션센터 및 the # First World CM단장으로, 2008년에는 게일 인터내셔널 코리아(GIK) 설계단계 CM단장 및 송도 프로젝트 총괄 임원으로 일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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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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