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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강보합, 캐리장세 지속

은행권·저가 매수 vs 차익실현·헤지 매물..10년물 입찰 원활시 추가 강세시도

[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채권시장이 강보합세(금리하락, 선물상승)로 출발하고 있다. 기준금리 인상이 늦춰질 것이라는 전망이 지속되면서 캐리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은행권을 중심으로 저가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 다만 차익실현매물과 함께 국고10년물 입찰을 앞두고 헤지매물도 나오고 있어 강세를 제한하는 모습이다.


중국이 지준률을 인상하면서 긴축우려가 작용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국내채권시장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금일 예정된 1조5000억원어치의 국고10년물 입찰로 장기커브에 대해 고민하는 장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입찰이 무난하게 끝난다면 추가강세도 시도해 볼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16일 오전 9시10분 현재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3년 9-4와 국고5년 9-3이 지난주말대비 보합을 기록하며 4.11%와 4.71%로 거래되고 있다. 국고10년 8-5는 매도호가만 전장비 2bp 떨어진 5.27%에 제시되고 있다.


채권선물시장에서 3월만기 3년물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4틱 상승한 110.41로 거래중이다. 이날 국채선물은 현재가에 개장했다. 은행이 730계약 순매수중이다. 개인도 173계약 순매수세다. 반면 증권이 587계약 순매도로 대응중이다. 연기금과 외국인도 각각 130계약과 106계약 순매도에 나서고 있다.

A증권사 채권딜러는 “지난주 강세분위기에 이어 은행권이 선물 순매수에 나서면서 강세로 출발했다. 하지만 금일 예정된 10년물 입찰에 대한 부담으로 이식매물이 나오면서 보합권에서 공방중”이라며 “국고3년 기준 4.00%까지 볼 가능성이 높다는 생각들이어서 쉽게 밀리긴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B증권사 채권딜러도 “중국 지준율 인상에 따른 중국긴축이 한국시장에 영향을 줄지가 관건인데 지금까지는 채권시장보다는 주식시장에 더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며 “오늘 국고 10년 입찰을 통해 장기커브에 대한 고민을 하는 장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C증권사 채권딜러 또한 “전주 중국이 지준율을 인상했음에도 미국 국채금리가 하락했고 국내주식시장이 하락출발하면서 선물기준 상승출발했다. 하지만 바로 차익실현 매물과 금일 10년물 입찰을 앞둔 헤지매물 등으로 상승폭이 둔화되는 모습”이라며 “다만 밀리면 그간 관망해 왔던 기관들의 저가매수가 유입될 것으로 보이며 10년 입찰이 완활히 소화될 경우 지난주에 이은 추가 강세 시도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외국계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딜러는 “기준금리 인상이 멀어짐에 따라 캐리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시장은 강세분위기가 유지되는 모습”이라며 “설연휴에 나온 중국의 지준금리 인상이 국내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외국계 자산운용사의 채권딜러 또한 “지난주말 미국채금리 하락과 한은 재경위 업무보고 내용 등으로 채권시장이 강세로 시작했다. 그러나 10년물 입찰과 최근 단기 금리 하락에 따른 부담감으로 강세가 제한되는 모습”이라며 “금리 단기 하락에 따른 조정가능성과 외국인 국채선물 이익실현에 따른 매도 압력이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상당기간 정책금리 인상이 어려울 것이라는 시장분위기와 월말 경기지표 전월대비 둔화 예상 등으로 당분간 채권시장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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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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