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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상, 김수환 추기경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다

김수환 추기경의 사진을 찍어온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김경상";$size="550,763,0";$no="2010021209154727455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아시아경제 강승훈 기자] 내달 1일까지 울산 현대예술관에서 사진전을 갖는 김경상씨는 종교 다큐멘터리 사진 작가다.


종교 사진을 전문적으로 찍는 사람이 없다보니까 그는 초기에 무시와 멸시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묵묵히 한국의 카톨릭 종교의 발자취를 카메라로 담아냈다.

특히, 김경상씨는 故 김수환 추기경의 생전 모습을 담아온 몇 안 되는 인물로 추기경한테는 그림자와 같은 존재였다.


"1979년부터 종교 사진을 찍었어요. 김수환 추기경의 사진을 찍으면서 오히려 은혜를 받았죠. 그 은혜를 보답하기 위해 줄곧 추기경의 사진을 카메라로 찍기 시작했어요. 벌써 30년이 됐네요"

물론 그는 카톨릭 사진만 찍은 것은 아니다. 인도의 마더 테레사,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 등의 사진도 찍었다.


일본의 나환자촌, 아프리카 오지, 캄보디아 에이즈 마을 등도 찾아가 현장의 생생한 모습을 남기기도 했다. 양로원 고아원 등 사회 보호시설도 수시로 찾아, 무료로 사진을 찍어주기도 했다.


그는 추기경이 참석하는 공식 행사, 비공식 행사에도 여지 없이 모습을 드러냈다. 멀찌감치 떨어져서 추기경이 지나가는 모습 한 컷만 남겨도 입가에 미소가 번졌다.


'인생의 거목' 김수환 추기경이 선종했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을 때 그의 슬픔은 이루 말할 수가 없었다. 그저 사진으로나마 김수환 추기경의 마지막 모습을 담아내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했다.


장례식장이 마련된 명동성당에서 그는 연신 셔터를 눌러댔다. 1년 후 김경상씨는 더 이상 볼 수 없는 김수환 추기경의 모습을 사진전을 통해 재현했다.


"김수환 추기경 1주기를 맞아 비공개 사진들을 전시했습니다. 사진으로나마 여러분에게 추기경의 따뜻한 마음이 전해지기를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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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훈 기자 tarophine@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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