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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안드로이드폰 우리도 있소

지난해 11월 출시 GW620 이달말 도입, 삼성과 출시경쟁

[아시아경제 조성훈 기자]애플 아이폰 열풍에 자존심의 상처를 입은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안드로이드폰 출시 레이스에 본격 가세했다. 이에따라 국내 첫 안드로이드폰인 모토로라의 '모토로이' 출시에 이어 국내 제조사의 안드로이드 단말 라인업이 급속도로 확대될 전망이다.


11일 통신 및 휴대전화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해 11월 유럽 및 아시아 지역에 출시한 자사 첫 안드로이드폰 'LG GW620'을 이달 말께 KT를 통해 국내 시장에 출시한다.

LG전자는 당초 오는 4월께 안드로이드폰을 출시할 예정이었지만 삼성전자가 지난 4일 SK텔레콤을 통한 안드로이드폰 출시 계획을 밝히면서 급작스레 시기를 앞당긴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단말 시장의 주도권이 스마트폰으로 급격히 이동하는데다 더이상 애플 아이폰의 공세를 두고만 볼 수 없다는 절박함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SK텔레콤이 안드로이드폰으로 본격적인 반격에 나서자 다급함을 느낀 KT의 'SOS'를 LG전자가 받아들였다는 후문이다.

SK텔레콤은 모토로이를 포함, 삼성과 소니에릭슨(엑스페리아X10) 등으로 부터 1분기에만 최대 3종의 안드로이드 단말을 공급할 예정이다. 반면 KT는 애플 아이폰과 쇼옴니아에 부정적 파장을 미칠 것을 우려해 이를 2분기로 미뤘었다.


게다가 삼성전자는 KT의 아이폰 도입으로 여전히 껄끄러운 관계여서 SK텔레콤에 안드로이드폰 공급의 우선권을 주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이번에 출시될 LG의 안드로이드폰은 'LG GW620'으로 촉박할 출시일정을 감안하면 일단 해외사양을 그대로 가져올 공산이 크다.


해외 출시된 'LG GW620'은 PC자판형태의 슬라이드 쿼티(QWRTY) 키패드를 장착해 문자메시지(SMS)나 이메일 작성이 용이하다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지난해 출시 당시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SNS) 특화 안드로이드폰' 콘셉트를 강조한 바 있다. 3인치 HVGA급 디스플레이와 500만화소 카메라와 32GB 확장가능한 외장메모리 슬롯 등을 갖췄다.


LG전자의 풀터치폰 쿠키와 같은 둥근 디자인으로 그립감도 괜찮다는 평이다.


다만 지난해 출시된 모델인 만큼 안드로이드 1.5 플랫폼 기반이라는 것이 약점으로 지적된다. 국내 출시모델이 최신 2.0이상 플랫폼을 탑재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LG전자도 본격적인 안드로이드폰 경쟁력은 4월 이후 출시할 모델부터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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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맛보기에 머물 가능성이 크지만 소비자의 스마트폰 선택권이 늘어난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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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훈 기자 search@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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