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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정보도서관, 야간에도 대출할 수 있다

10일부터 국내 최초 다른 도서관 카드 등록 서비스, 예약도서 야간 무인대출 실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집 근처에 도서관이 하나 생기면 어떤 변화가 생길까. 우선 주말 나들이 고민은 끝이다. 아이들과 함께 도서관에 가면 되기 때문이다.


노원정보도서관(관장 오승호)은 10일 오후 3시 개관 4주년을 맞아 지하 1층 로비에서 주민과 함께하는 기념행사를 진행한다.

이 날 행사는 이노근 구청장, 도서관장, 서울여대총장, 지역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며 윤희수 아름다운 오케스트라 관장의 해설을 곁들인 클래식 음악회가 이어진다.


특히 이 날 도서관 개관 4주년을 기념해 ‘24시간 야간대출 서비스’와 ‘다기능카드 등록서비스’가 개시된다.

주간이용이 곤란한 직장인 등의 편의를 위해 야간에도 이용할 수 있는 24시간 무인 대출기를 설치해 운영하기로 한 것이다. 신청자는 근무시간 내에 전화로 예약도서의 무인대출을 신청하고, 도서관 정문에 설치된 무인대출기에 본인의 핸드폰으로 전송된 인증번호를 입력하면 도서보관함에 보관된 신청도서를 찾을 수 있다.


이로써 24시간 도서 반납과 대출까지 가능하게 됐다.


또 다른 도서관 RFID 카드를 노원구 통합 도서관카드로 등록하는 '다기능카드등록서비스'를 실시한다. 기존 교통카드나 교통카드 기능이 내장된 신용카드를 도서관 카드로 등록하는 경우는 있었지만, 다른 도서관 카드까지 등록해 서비스하는 경우는 국내 최초다.


지난해 9월부터 실시된 지역 내 24개 도서관 통합 서비스 카드에서 한 단계 더 발전한 것으로 비단 노원구에 거주하는 지역 주민들 뿐 아니라 여기저기 이동하면서 구를 찾는 이용자들이 굳이 회원카드를 만들지 않고도 본인들이 가지고 있는 다른 도서관 RFID 카드로도 손쉽게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 이용자 위주의 서비스다.


지난 2006년 노원구 상계동 686 온수근린공원에 문을 연 노원정보도서관은 지난 4년간 등록한 회원만 7만여 명, 그들이 빌려간 책은 170만여 권, 하루 평균 도서관을 이용하는 사람은 2500명에 이른다.


아름다운 건물과 선진적인 서비스는 이 곳 도서관의 자랑이고, 때문에 전국 각지의 도서관 관계자와 새로운 도서관을 만들려는 지자체에서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노원정보도서관은 개관 이래 주민을 위한 지식·정보·문화의 중심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12만 권 이상의 도서 자료를 확충하고 전자책(e-book)을 비롯한 2만여 종의 비도서 자료 비치, 모바일 회원증 발급 도입 등 디지털 시대에 걸맞은 지식정보화에 앞장서고 있다.


이와 함께 아동과 중고생을 위한 독서퀴즈대회, 독서토론, 작가와의 만남, 인형극공연, 문화강좌 등 유아부터 어르신에 이르기까지 이용계층별로 다양한 문화행사를 추진하는 평생교육기관으로서 이용자들에게 다양한 도서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지하 1층에는 원어민과 대화하며 생활영어를 배울 수 있는 잉글리시 카페가 대기자 수 300여명에 달하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레벨 그룹별 회원제로 운영되고 있으며 성인반 19개, 학생반 9개, 직장인반 10개로 연간 약 3000여 명의 회원들이 잉글리시 카페를 다녀갔다.


잉글리시 카페 회원으로 참여한 지 6개월째라는 김은미(상계동, 35)씨는 “그 전에 알고 있었던 단어 하나, 문장 한마디를 직접 원어민과 말하고 부딪혀 봄으로써 새롭게 알게 되는 계기가 된 거 같다. 언제 이렇게 외국인과 직접마주하고 얘기 해볼 수 있겠냐” 면서 “크게는 적극적인 성격개조에까지 영향을 주는 거 같다” 며 만족을 표했다.


이경신(중계동, 42) 카페 리더는 “집에서 혼자 하는 것도 좋지만, 이렇게 밖에 나와서 영어를 공부하는 게 회원들 스스로가 부끄러움을 없애는 좋은 계기가 된 거 같다”고 말했다.


또 영화대본을 통해 배우는 스크린 잉글리시, 원어민과 함께하는 프리토킹 프로그램, 선데이 잉글리시 드라마 등 비회원들을 위한 프로그램과 세계화 시대에 한국어를 알리고 다문화 가정을 지원하고자 한국어 수업반도 운영 중이다.


매주 4회 2개 그룹에서 진행되는 한국어수업에는 미국, 캐나다, 영국, 필리핀 등 100명 이상의 외국인과 외국인 이주민들이 참여하고 있다.


앞으로 노원정보도서관은 지역의 중요한 모든 자료들을 체계적으로 수치, 자료화해서 영구적으로 보관하고, 다문화 사회 속에서 우리의 전통문화를 잘 이해하고 다문화 가정의 정보욕구를 해소해 줄 수 있는 한국학 자료들을 다문화 가정에 제공해 우리 문화를 잘 이해하는 계기로 삼기로 했다.


우리 지역의 다문화 가정에 대한 지원은 단순히 기존의 일회성 행사에서 끝낼게 아니라 계속적인 지원으로 확대시켜 나갈 계획이다.


또 공공도서관의 가장 취약한 부분으로 지적된 외국 원서 등 전문도서의 부재 등을 보완하기 위해 전문도서를 많이 보유하고 있는 위탁기관인 서울여대와 함께 지속적인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기로 했다.


지역 주민들이 도서관 카드로도 대학의 전문도서를 보고, 서울여대 교환학생 프로그램과 연계해 각 국에서 온 외국 학생들이 노원정보도서관을 찾아 서예, 전통문화 등을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노원정보도서관 오승호 관장은 “지난 4년은 운영초기의 시스템을 안정화하고, 지역주민과의 유대감을 쌓는 일에 치중해왔다면 앞으로는 과거의 명성에 걸맞게 새롭게 만들어 나가야 할 일들이 산적해 있다”고 말했다.


또 “잉글리시카페, 문화행사 등 현재 도서관의 기본적인 인프라를 잘 활용해 내실 있게 운영하여 다문화 가정 지원, 전문도서 확충 등 새로운 사업을 꾸준히 발굴해 나가겠다” 고 밝혔다.


한편 노원구에는 현재 노원정보도서관을 비롯한 3개의 구립도서관과 21개의 작은 도서관이 있으며, 지하 1, 지상 4층 규모의 상계1동 문화정보도서관은 올 3월 착공에 들어가 2011년 6월 완공 예정이다.


노원정보도서관 종합자료실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동절기는 오후 7시)까지, 열람실은 평일 오전 7시(동절기는 아침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한다.


노원정보도서관(☎950-0062 , www.nowonlib.seoul.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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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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