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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올림픽]평창 동계올림픽은 우리의 숙명이다

20조 생산유발효과 선진국 인정 바로미터
조양호회장 유치위원장 맹활약
이건희 전회장 IOC내 위상활용 두팔 걷어

[아시아경제 김정민 기자]국민적 숙원사업인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유치를 위해 뛰고 있는 재계 인사 중 '투톱'은 조양호 한진 회장과, 이건희 전 삼성 회장이다.


조 회장은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아 전방위로 맹활약을 펼치고 있으며 이 회장 또한 IOC 위원이라는 자리를 십분 활용해 유치 성공을 위해 두팔을 걷어붙였다.

이밖에도 이수영 경총회장이 유치위원으로 조석래 전경련 회장, 손길승 SK텔레콤 명예회장,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은 고문으로 유치전을 거들고 있다.


이처럼 재계 인사들이 너나없이 평창 동계 올림픽 유치 지원에 나선 것은 올림픽 유치가 국가 브랜드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뿐만 아니라 경제적으로도 9조원 가까운 부가가치를 창출해 내는 국가적 이벤트로 자리잡은 때문이다.

◆이건희ㆍ조양호 회장 '투톱' 맹활약 =이건희 전 삼성회장은 평창 올림픽 유치전의 결정적 변수다. 정부가 '원포인트 특사'라는 무리수를 둬 가면서까지 이 회장을 사면복권 한 것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내에서 이 회장이 가진 위상을 반영한다.

올림픽 유치지를 결정하는 IOC위원들에게 '로비' 활동을 벌일 수 있는 인사는 사실상 IOC위원으로 한정된다. 2008년 IOC 선수위원으로 선임된 전 태권도 국가대표 문대성 위원이 있기는 하지만 10년 넘는 세월동안 IOC위원으로 재임하며 각국의 주요 인사들과 친분을 다져온 이 회장과 비교하기는 어렵다.


평창 올림픽 유치위 관계자는 "각국 정재계 고위 인사나 왕족 등이 맡고 있는 IOC위원은 같은 위원이 아니라면 접촉하기가 쉽지 않다"며 "선수위원인 문대성 위원이 있지만 아무래도 한계가 있어 이 회장의 활약에 거는 기대가 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국민적 염원을 등에 지고 있는 이 회장 또한 평창 올림픽 유치전을 위해 전력을 다한다는 각오다. 이달 11일은 선친인 고 이병철 선대 회장이 탄생 100주년이 되는 날이지만 이 회장은 이날 벤쿠버에서 마음으로만 고인을 기릴 예정이다. 10, 11일 이틀에 걸쳐 IOC 총회가 열리는데다 앞서 열리는 집행위 회의 역시 유치활동에 중요한 행사여서 불가피하다.


김진선 강원도지사와 함께 유치위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는 조양호 한진 회장은 유치전 비용으로 30억원을 쾌척하기도 했다.


조 회장은 최근 열린 다보스포럼에서도 전세계에서 몰려든 정ㆍ재계 고위 인사들 틈을 누비며 평창 홍보에 열을 올렸다. 포럼 기간내내 IOC위원을 맡고 있는 인사들과 연쇄 접촉하며 평창 알리기에 전력을 다했다.


이어 오는 10일 열리는 IOC 총회에 맞춰 곧 벤쿠버로 출국, 총회에 참석하는 각국 인사들을 지속적으로 접촉하며 평창 유치를 위해 총력전을 펼칠 계획이다.


이밖에 박성인 전 삼성카드 부사장은 이번 벤쿠버 동계올림픽 한국선수단 단장을 맡아 최일선에서 활약 중이다.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을 맡고 있는 박 부사장은 삼성스포츠단 단장과 대한올림픽위원회(KOC)위원을 지냈다.


토리노 동계올림픽 선수단장을 맡기도 했던 변탁 태영건설 부회장 또한 10년간 대한스키협회 회장을 맡아오면서 쌓은 국제 체육계 인맥을 동원해 유치전에 한몫을 하고 있으며 양궁협회장인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복싱협회를 이끌고 있는 김승연 한화 회장 등 많은 재계 인사들이 평창 동계 올림픽 유치 성사를 위해 후원을 아까지 않고 있다.

◆동계 올림픽 유치 왜 ? =동계 올림픽 유치는 나라의 '국격'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된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유치위 관계자는 "동계 올림픽 종목에 강세를 보이는 나라들은 대부분 선진국"이라며 "동계올림픽 유치는 우리나라가 선진국으로 인정받는 바로미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적 파급효과 또한 크다. 재계 인사들이 발벗고 나서는 이유 중 하나다. 산업연구원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2018평창동계올림픽 유치시 총생산액 유발효과는 무려 20조4973억원으로 추산됐다. 여기서 발생하는 부가가치는 8조7546억원이나 된다.


강원도 지역을 비롯한 직간접적인 고용유발효과도 23만여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국내 관광지로만 인식됐던 강원도 지역이 세계인들에게 널리 알려짐으로서 얻게 되는 부수적인 효과 역시 만만찮다. 강원도와 유치위는 동계 올림픽 유치시 '관광 한국'의 위상제고는 물론 강원지역의 국제적인 관광지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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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민 기자 jmki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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