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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IPO 급랭..물량 축소·취소 잇따라

[아시아경제 강미현 기자] 최근 글로벌 증시에 변동성이 부각되면서 기업공개(IPO) 시장에도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투심이 위축으로 공모가가 하향 조정 되는가 하면 물량 축소와 IPO 불발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8일 보도했다.


미국 제약업체 아이언우드 파마수티카(Ironwood Pharmaceuticals)는 지난 주 상장에서 주당 11.25달러의 가격에 거래됐다. 이는 당초 의도했던 주당 15~17달러보다 낮은 수준이다.

미국 플로리다 소재 인터넷 '친구찾기' 업체인 프렌드파인더(FriednFinder)와 로스앤젤레스 소재 금융업체 임페리얼 캐피탈(Imperial Capital)은 예정됐던 IPO계획을 취소하고 이를 연기했다.


이 밖에도 물량을 축소하거나 기대 이하의 공모가로 증시에 입성한 업체로 브라질 항공업체 탐의 자회사 멀티플러스(Multiplus), 미국 제조업체 셀루 티슈 홀딩스(Cellu Tissue Holdings), 보험사 패트리어트 리스크 매니지먼트(Patriot Risk Management) 등이 있다고 FT는 전했다.

최근 홍콩 증시에 상장된 러시아 알루미늄 기업 UC러살의 경우 거래 첫 날 10% 이상 떨어지고 그 이후로도 하락세를 지속, 투자자들을 크게 실망시키기도 했다.


당초 올해 경기회복이 본격화되면서 IPO시장이 활력을 되찾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으나 최근 유럽발 부채 리스크 등으로 전세계 각국 정부의 재정위기가 부각되면서 투심이 급속도로 위축된 것.


바클레이스 캐피탈은 올해 미국 IPO 규모가 전년대비 3배 불어난 5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언스트앤영의 데이비드 윌킨슨 이코노미스트는 그러나 "최근의 증시 폭락은 기업들이 더 이상 공격적인 밸류에이션을 기대할 수 없게 됐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IPO를 위한 경제 여건이 더 악화될 수 있다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톰슨로이터 집계에 따르면 미국 기업들의 주가는 상장 이후 첫 1년 동안 공모가 대비 평균 1.6%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중국(+9.9%), 한국(+7.4%) 등 신흥국 상장기업들의 랠리에 힘입어 전체 평균은 7.6%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중국을 제외한 평균은 5.1%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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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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