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노승열(18ㆍ타이틀리스트)이 '중동원정' 셋째날 중위권에 머물렀다.
노승열은 6일 밤(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 에미리트골프장(파72ㆍ7302야드)에서 열린 유러피언(EPGA)투어 오메가 두바이데저트클래식(총상금 250만달러) 3라운드에서 3언더파를 보탰으나 공동 38위(1언더파 215타)에 오르는데 만족해야 했다.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와 통차이 자이디(태국) 등 4명이 선두그룹(11언더파 205타)을 형성하고 있다.
노승열은 이날 버디만 3개를 쓸어 담는 깔끔한 플레이를 펼쳤다. 노승열은 전반에 샷 감을 조율한 뒤 후반 13~ 15번홀에서 3연속 버디를 잡아냈다. 특히 파3와 파4, 파5 홀에서 연속 기록하는 '사이클버디'여서 기분이 좋았다. 하지만 노승열은 선두그룹에 10타나 뒤져 있는 등 뒤늦게 걸린 시동이 아쉬웠다.
세계랭킹 4위 웨스트우드는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으며 4언더파를 보탰다. 선두로 출발한 자이디는 버디만 3개를 솎아냈다. 이들 외에도 미구엘 앙헬 히메네즈와 '장타자' 알바로 퀴로스(이상 스페인)가 리더보드 상단을 공유하며 우승컵경쟁에 불을 지폈다. '디펜딩 챔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3언더파를 치며 5위(9언더파 207타)에 포진해 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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