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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이번 주 눈에 띈 점은?

3주연속 급락세..막판 유럽발 리스크 충격

[아시아경제 김지은 기자] 코스피 지수가 3주 연속 급락세를 나타냈다.


주 초반에는 반등에 나서는 조짐이 등장했지만, 막판에 쏟아진 유럽발 신용 리스크가 증시를 또다시 하락세로 이끌었다.

그리스에 이어 포르투갈, 스페인의 재정적자 우려가 재차 불거지면서 유럽국가들의 신용 리스크 우려감이 확산된 것이 주중 지수 급락세의 원인이 됐다.


주 초반에는 분위기가 나쁘지 않았다.

2월 첫 거래일인 1일 코스피 지수는 소폭 반등에 나섰다.
전 주말 뉴욕증시가 예상치를 뛰어넘는 4분기 경제성장률 소식에도 불구하고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지만 코스피 지수는 장 막판 반등에 성공했다.


장중 내내 강도높은 매도세를 보이던 외국인이 장 막판에는 주춤한 모습을 보였고, 여기에 개인들의 매수세가 늘어나면서 막판 뒷심을 발휘해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장 중 1590선까지 내려앉으면서 연저점을 경신하기도 했지만 막판 1600선을 웃돌며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2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의 상승세를 모두 반납하며 하락세로 돌아섰다.
미 증시가 100포인트 이상 상승에 성공하면서 국내증시 역시 장 초반 긍정적인 흐름을 보였지만, 오후에 접어들면서 중국발 악재가 투심을 뒤흔들었다.


중국 정부가 부동산 투기를 막기 위해 은행권에 3차 모기지 금리 인상을 지시했다는 소식이 더해진 것.
여기에 호주가 예상외로 금리동결에 나서면서 위험자산에 대한 차익실현이 활발하게 일어날 것이라는 우려감도 시장에는 부담감으로 작용했다.


이에 따라 코스피 지수는 올들어 처음으로 종가 기준 1600선을 무너뜨린 채 거래를 마감했다.


3일에는 올들어 최대폭의 상승세를 보이는 등 변동성이 큰 모습을 보였다.
미 증시가 이틀째 100포인트 이상 오르면서 강하게 상승하자 국내증시의 투자심리 역시 크게 개선됐다.


장 중 국제신용평가사 피치가 중국 은행 2곳의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코스피지수 역시 1600선을 일시적으로 위협했지만, 이내 안정을 되찾았다.


외국인이 오랜만에 강도 높은 매수세를 보이며 '사자'에 나선 것 역시 지수 상승에 일조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9.21포인트(1.20%) 오른 1615.02로 거래를 마쳤다.


4일에도 코스피 지수는 반등을 시도했지만, 프로그램 매물에 발목이 잡히며 극히 미미한 상승세에 그쳤다.


미 증시가 약세로 거래를 마감한 가운데 국내증시에서는 전날 상승의 연장 기대감으로 인해 오름세와 내림세를 반복하는 등 변동성이 큰 모습을 보였다.


다만 선물 시장에서 외국인들의 매도 공세가 이어지면서 베이시스가 악화, 차익 매물이 강하게 쏟아진 것이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장 막판 삼성전자가 낙폭을 만회하는데 성공하고 현대차가 상승폭을 키워가는 등 대형주 위주의 상승세가 지속되며 지수도 반등에 나섰지만, 프로그램 매물 탓에 극히 미미한 수준의 상승에 그쳤다.


5일 코스피 지수는 3% 이상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1600선을 이탈하고 연저점을 경신한 것은 물론 지난해 12월1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그리스에 이어 포르투갈, 스페인의 재정적자 문제가 불거지면서 유럽국가의 신용 리스크가 재차 확산된 것이 원인이었다.


이에 따라 미 증시가 장중 1만선을 무너뜨리는 등 급락세를 보였고 국내증시의 투자심리도 크게 위축됐다.


수급적으로도 외국인이 강도높은 매도세를 보이며 지수를 압박했고, 그나마 기관이 매수에 나서면서 지수 방어에 나섰지만, 외인의 매물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에 코스피 지수는 장 중 내내 3% 안팎의 급락세를 지속하며 1560선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이번주 코스피 지수는 1603.87에서 장을 출발해 1560.99로 거래를 마감했다. 주간 상승률은 -2.20%다.
주중 최고치는 1619.37, 최저치는 1560.99를 기록했다.


이번주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총 1900억원의 매도세를 보였다. 하루평균 380억원 규모를 내다판 셈이다.
기관은 총 2430억원의 매도세를 보였으며 하루평균 매도 규모는 486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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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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