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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앞둔 유통가 '설~설 끓는' 핫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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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K면세점 결합심사.웅진식품 주간사 선정.GS마트 우선협상자 등 2월 중순 판가름

[아시아경제 이영규 기자]유통가에 설(2월14일)을 앞두고 '설설 끓는' 현안들이 급부상하고 있다.


애경의 AK면세점 매각 최종 걸림돌인 결합심사 결과가 이르면 2월말 나온다. 또 GS마트와 백화점 우선협상대상자가 설을 전후해 결정된다. 그런가하면 웅진식품의 주식시장 상장을 위한 주간사 선정 작업도 이번 달에 결정된다.

우선 AK면세점 매각이 이르면 2월말께 일단락된다.


애경 관계자는 5일 "AK면세점 매각은 공정거래위원회의 결합심사 결과가 나오는 2월말이나 3월초에 마무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롯데가 AK면세점을 인수할 경우 이 분야에서 시장점유율이 무려 60%를 웃돈다는 것. 공정위가 이와 관련해서 어떤 해석을 내릴지 주목된다.

이에 앞서 애경은 산업은행과 맺은 '재무개선약정' 조기 졸업을 위해 AK면세점 매각을 서둘러왔다. 현재 애경은 인천공항과 김포공항, 서울 삼성동 코엑스 등 모두 3곳의 면세점을 운영중이다. 매각금액은 2500억~3000억 원.


롯데는 AK면세점을 인수할 경우 그동안 주류와 담배 판매가 중심이었던 업태 특성이 화장품으로 확대되는 등 시너지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웅진식품의 기업공개 주간사 선정도 관심사다.


웅진식품 관계자는 "기업공개를 위해 조만간 주간사를 선정할 계획"이라며 "상장은 내년쯤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와 관련 "상장을 하려면 3년이상 수익을 내야 하는데, 우리는 2년째 수익을 내고 있다"며 "내년쯤에는 상장 충족요건을 모두 갖추게 된다"고 덧붙였다. 웅진식품은 상장을 통해 조달된 자금은 인수합병 작업에 활용할 계획이다.


웅진그룹은 웅진코웨이, 웅진씽크빅, 웅진 케미칼 등 3개 계열사가 상장돼 있는 상태다.


GS마트와 GS백화점 매각은 설을 전후해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된다. 이에 앞서 이들 두 회사 매각을 추진중인 GS리테일은 지난 1월 주간사 선정, 인수참여 업체 신청서 접수를 마감했다.


이 결과 롯데쇼핑(롯데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 현대백화점, 홈플러스 등 '유통 빅4'가 참여했다. 이외에도 3~4개의 사모펀드 등 모두 10여개 업체가 입찰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사 측은 이들을 대상으로 2~3주 심사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하지만 경합이 치열할 경우 복수의 협상대상자 선정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GS측 관계자는 "1월말에 참여업체들로 부터 신청을 받았다"며 "대략 심사가 2~3주정도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설(2월14일)을 전후해서 협상대상자가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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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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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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