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박스권 레인지장..주식·외인매매동향 따라 등락할 듯
[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채권시장이 약세(금리상승, 선물하락)로 출발했다. 지난밤 미 국채금리가 상승했기 때문이다. 오토매틱 데이터 프로세싱(ADP)은 미국의 1월 고용지표가 2년만에 최고치를 보이며 호조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다만 저가매수세도 유입되고 있어 추가약세를 저지하는 모습이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매도매수 공방이 치열해 좁은 레인지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주식시장 움직임과 외국인 매매동향에 따라 등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4일 오전 9시10분 현재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3년 9-4와 국고5년 9-3이 전일비 2bp 상승한 4.29%와 4.86%로 거래되고 있다. 다만 이밖의 주요지표물로는 호가조차 형성되고 있지 못하다.
채권선물시장에서 3월만기 3년물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7틱 하락한 109.75로 거래되고 있다. 이날 국채선물은 6틱 떨어진 109.76으로 개장했다. 외국인과 은행이 각각 218계약과 200계약 순매도중이다. 반면 개인이 333계약 순매수세를 보이고 있다.
은행권의 한 채권딜러는 “전일 미국장 영향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저가매수세 영향으로 가격이 급락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여전히 갇힌 장세”라고 전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도 “전일 미국 경제지표가 양호하게 나오면서 미국의 장기금리가 상승했고 아침부터 외인의 선물매도가 나오면서 약세로 출발중이다. 다만 저가매수도 만만치 않아 매도매수 공방이 치열할 것”이라며 “특히 다음주 5년물 입찰과 금통위가 예정돼 있어 큰폭의 약세나 강세도 어려워 보여 주식과 외인의 매매동향을 봐 가며 등락을 거듭할 것 같다”고 말했다.
외국계자산운용사의 한 채권딜러 또한 “전일 이익실현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금리 상승에 따른 영향을 받고 있는 모습”이라며 “전일 강세를 보이다 장막판에 밀린 여파가 있어 적극적인 매수세가 형성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이익실현물량이 지속적으로 금리를 상승시킬 만큼 나올 분위기도 아니어서 일정부분 오른 상황에서 눈치보는 정도”라며 “다음주가 금리방향을 결정짓는 분수령이 될 듯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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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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