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목고 출신 합격생은 8.7% 증가
[아시아경제 김도형 기자]올해 서울대에 합격한 서울지역 학생의 41%는 강남, 서초, 송파 등 이른바 ‘강남 3구’ 출신인 것으로 분석됐다.
입시전문학원 청솔학원은 ‘2010 서울대 합격자 고교 유형별 분석’을 통해 서울지역 일반계 고등학교는 강남구(145명,20.3%), 서초구(77명,10.8%), 송파구(70명,9.8%) 순으로 서울대 합격자를 배출했다고 3일 밝혔다.
이 자료에 따르면 올해 서울대에 합격한 서울지역 일반고 출신 학생은 총 713명. 이들 3개 구를 합하면 292명으로 전체의 41%에 해당한다. 지난해의 41.3%와 비슷한 수치다. ‘강남 3구’ 다음으로는 노원구(50명,7%)와 강동구(42,5.9%)가 뒤를 이었다.
‘강남 3구’ 출신의 합격자 비율은 이 지역 전체 고3 학생 비율(서울 전체의 20.6%)을 고려해도 2배 가까이 높은 수준이다. 청솔학원 측은 이런 격차의 원인에 대해 “기본적으로는 학교 수에서 차이가 나고(금천구 4개교, 성동구 5개교, 강남구 17개교, 서초구 10개교, 송파구 14개교 등) 지역별로 어느 정도는 교육 격차가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특수목적고들은 지난해 보다 더 많은 합격생을 배출했다. 외국어고 6개교는 지난해의 135명보다 24명이 늘어난 159명을 합격자를 배출했고 과학고 3곳 출신 합격자도 전년도 144명에서 19명 늘어난 163명으로 집계됐다. 예술고 출신 합격자는 156명으로 전년도에 비해 5명 줄었다.
결과적으로 특목고 출신 합격생은 지난해 440명에서 올해 478명으로 38명(8.7%) 늘어났다. 이에 대해 청솔학원은 “서울대가 2010학년도 정시모집부터 전형 2단계에 수학능력시험 성적을 20% 반영하면서 외고 학생들이 높은 수능 점수로 낮은 학생부 성적을 일정 부분 만회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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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kuerte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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