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정부는 저탄소 녹색성장을 선도할 24개 우수 녹색기술을 '제1회 국가녹색기술대상'으로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대통령상은 LG화학의 '고출력 고에너지 리튬폴리머 전지기술'에 돌아갔으며 ▲에너지원 ▲에너지 고효율화 ▲산업·공간·교통 녹색화 ▲환경보호 및 자원순환 ▲무공해경제활동 지원 등 5개 분야에 걸쳐 24개 기술이 선정됐다.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국가녹색기술대상'은 우수한 녹색기술을 발굴하고 이를 신성장동력으로 연결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인식에 따라 범정부적인 상으로 제정된 것이다.
이를 통해 정부는 대학·연구소·기업의 녹색기술에 대한 투자 분위기가 조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에 대통령상을 받은 LG화학의 '고출력 고에너지 리튬폴리머전지 기술'은 전기자동차 및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핵심부품인 리튬폴리머 전지시스템을 개발 및 상용화 한 것이다.
LG화학은 이 기술을 바탕으로 하이브리드 자동차용 리튬폴리머전지를 세계 최초로 양산했으며, 이는 향후 고가의 저성능 니켈수소전지를 대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LG화학 관계자는 "이 기술을 바탕으로 전기자동차의 에너지원인 전지 시장에서 매출 2조원 달성과 총 3000명의 신규고용창출은 물론, 4조원의 생산유발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국무총리상에는 ▲현대자동차의 'LPi 하이브리드 시스템' ▲한일의 '이산화탄소 무배출형 비소성 무기결합재' ▲한양대학교 산학협력단의 '피코 다공성 고분자막 기술' ▲포항산업과학연구원의 '니켈부산물 재활용 기술' 등이 선정됐다.
현대자동차의 'LPi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청정 연료를 사용하는 세계최초의 'LPi 하이브리드 시스템 기술'로 일반 가솔린 차량과 대비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41%(68g/km)이상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한일의 '이산화탄소 무배출형 비소성 무기결합재'는 산업부산물 및 산업폐기물을 주원료로 사용해 기존 시멘트를 대체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든 것이다.
한양대학교 산학협력단의 '피코 다공성 고분자막 기술'은 기존 기술대비 500배 이상의 효율로 이산화탄소를 포집할 수 있는 소재 기술이다.
포항산업과학연구원의 '니켈부산물 재활용 기술'은 희귀금속인 니켈, 크롬을 함유한 폐기물을 스테인레스 원료로 활용한 '도시 광산(Urban Mining)' 사업이다.
정부는 녹색기술의 중요성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하여 '국가녹색기술대상'을 매년 시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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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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