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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월드 '자산 팔자' ISS 매물로 내놔

[아시아경제 강미현 기자] 지난해 모라토리엄을 선언했던 두바이 국영 개발업체 두바이월드의 투자부문 자회사 이스티스마르가 항만해운 운영업체 인치케이프해운(ISS) 매각에 나섰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3일 보도했다.


6억~7억 달러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ISS 매각건 대해 글로벌 사모펀드 업계가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어드벤트 인터내셔널, 신벤, 차터하우스, TPG, KKR 등이 ISS 인수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티스마르는 차입 인수를 통한 몸집 불리기에 한창이던 지난 2006~2008년 당시 ISS를 같은 방법으로 2억8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두바이월드가 유동성 부족에 내몰리면서 이스티스마르는 보유 자산 대부분의 매각을 진행 중이다.


ISS는 퀸엘리자베스2호(QE2) 등을 포함하는 이스티스마르의 포트폴리오 자산 가운데 드물게 돈 되는 자산 중 하나로 평가된다. ISS는 중동에 주둔하는 미국 해군에 항만 서비스를 제공하고, 엑손모빌·셸 등 주요 에너지 기업과 원유 수송 계약을 맺고 있다. 매출 기반이 미국과 아시아, 유럽, 중동 지역에 걸쳐져 있는 것도 장점이다.

ISS매각은 두바이 월드 빚을 탕감하기 위한 구조조정 작업 가운데 하나로, 이를 계기로 자산 매각 릴레이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데이비드 잭슨 이스티스마르 대표는 지난 달 "모기업을 돕기 위핸 자산 매각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 소식통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와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 등이 이스티스마르의 자산 매각의 자문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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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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