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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리클레인 외환은행장 열린경영 눈길

[아시아경제 고은경 기자]래리 클레인 외환은행의 한국 사랑과 현장경영이 빛을 발하고 있다.


클레인 행장은 평일에는 새벽 6시, 주말 아침에는 본인의 아우디 SUV를 직접 몰고 출근한다.

평소 '한국 은행'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현장경영, 열린경영을 중시하는 클레인 행장은 지난해 4월 취임후 지속적으로 새벽 6시부터 한국어 선생님으로부터 1시간씩 한국어를 꾸준히 배우고 있다.


물론 "안녕하세요", "어서 오세요"와 같은 간단한 인사말이지만 직원들은 배우려는 모습에 먼저 후한 점수를 주고 있다. 또 주말에도 출근해 업무에 전념하는 것을 보고 직원들은 체력과 부지런함에 감탄할 정도다.

클레인 행장은 지난달 29일 가진 창립기념식에서도 특유의 열린경영을 강조했다. 클레인 행장은 "올해도 영업본부를 계속 방문하면서 직원들 이야기를 많이 들을 수 있도록 당나귀 귀가 돼 크게 듣도록 하겠다"며 "은행장과 직원들간의 소통 프로그램도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올해목표를 최대가 아닌 최고은행으로 제시했다. 그는 "지난해 글로벌 경제 위기로 인한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신중하게 지혜를 발휘해왔다"며 "중점 과제를 추진하면서 최고의 은행이 되기 위한 자격 3가지도 함께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의사소통'과 '노력과 열정', '존경과 신뢰'다. 특히 의사소통을 위해 'Time out with the CEO'라는 프로그램을 신설해 은행장과 직원들간의 격의없는 소통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다.
'노력과 열정'에 대해서는 최고가 되기 위해서 재능과 노력의 비율을 균등하게 가져갈 수 있도록 당부하고 '존경과 신뢰'에 대해서도 뛰어난 팀워크가 최고의 은행이 되기 위한 필수 요소라고 강조했다.


클레인 행장의 열린경영은 지난해 외환은행의 실적으로도 이어졌다. 외환은행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8917억원으로 전년보다 13.9%늘었다. 이는 증권사의 추정치(7751억원)를 웃도는 실적이다. 또 수익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4분기 순이자마진(NIM)은 전 분기(2.49%) 대비 0.23%포인트 상승한 2.72%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4분기 순이자이익도 5434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2.2% 늘었다. 전문가들은 4분기에 이자 이익이 좋았고 금호그룹 계열사 관련 충당금(680억원)을 추가로 적립했는데도 충당금 부담이 예상보다 적은 것으로 시장 추정치를 뛰어넘는 양호한 실적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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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경 기자 scoopk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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