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옥신, 방사능 등 유해물질 추가
[아시아경제 이규성 기자]정부가 농산물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유해물질을 확대하고 조사물량도 대폭 늘린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원장 하영효)은 농약, 중금속, 병원성 미생물, 곰팡이 독소 등 기존 관리대상 유해물질외에도 올해 다이옥신, 방사능 등 을 추가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조사물량도 지난해 5만6600건에서 올해 6만4000건으로 13%나 증가한다.
농관원은 지난 1994년부터 농산물의 품질향상과 안전농산물의 생산·공급을 위해 농식품에 잔류하는 농약, 중금속 등 유해물질에 대한 안전성 조사를 해오고 있다.
특히, 재배과정 중의 농산물을 대상으로 사전 예방적 차원의 안전성 조사를 위주로 해왔다.
올해에는 생산단계에서부터 안전관리를 위해 전년도 부적합률이 높고 생산 및 소비량이 많은 54개 농산물을 선정해, 농가 출하 전 조사를 통해 부적합품이 시장에 출하되지 않도록 차단할 계획이다.
품목별 조사물량은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에서 권고하는 무작위 샘플링 권고기준을 적용해 조사의 신뢰성을 확보했다.
또한 폐금속 광산 인근 농경지에서 재배되는 농산물을 대상으로 중금속 오염여부를 조사해 부적합품인 경우에는 전량 폐기 조치할 계획이다.
지난해 폐금속 광산 인근 재배농산물을 대상으로한 중금속 조사는 2700건에 달한다.
한편, 농관원은 지난해까지 농식품의 안전성을 생산, 저장 단계 등 농가가 시장 출하하기 전까지의 단계에서만 관리하던 것을 올해부터는 유통·판매 단계까지 관리 영역을 확대, 명실상부한 ‘농장에서 식탁까지’의 일관된 안전관리 체계를 갖출 계획이다.
앞으로는 농산물의 유통과정 조사를 통해 부적합품이 발견될 때에는 생산지를 포함한 전 과정을 추적 조사하고 원인을 정확히 규명해 재발 방지 등 조치가 가능하게 됐다.
이 조사는 올해 시행 첫해인 점을 감안, 다중 소비처 등을 대상으로 2000건 정도를 조사하고, 향후 점진적으로 조사 물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외에 학교와 같은 집단급식소 등에 공급되는 농산물, 친환경 농산물·GAP 농산물 등 인증 농산물을 대상으로 유통 단계에서잔류농약 조사를 실시해 소비자의 안전 수요에 부응할 계획이다.
농관원은 농산물의 안전수준을 평가하기 위한 ‘농산물 유해물질 잔류조사’도 새롭게 도입한다. 올해 잔류범위가 광범위하고 국민관심이 높은 농약을 대상으로 잔류정도를 우선 조사하고, 연차적으로 조사대상 유해물질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조사대상은 쌀 등 54개 품목을 대상으로 잔류농약 1만4000건을 조사한다. 조사 결과는 농관원 홈페이지 등을 통하여 일반에 공개한다.
잔류조사를 통해 농산물의 안전성 관리수준에 대한 평가와 안전성 관리를 위한 데이터가 제공될 수 있어, 정부는 물론, 자치단체·생산자 단체·소비자 단체 등 다양한 주체들이 폭넓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하영효 원장은 “올해부터 강화되는 안전관리를 통해 전 국민이 안심하고 우리 농식품을 소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특히 생산에서 유통·판매까지 전 단계에서 안전성이 유지되도록 관리해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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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성 기자 bobo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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