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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정치 대수술 필요"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정몽준 한나라당 대표는 2일 "정치의 대수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선진국으로 가기 위한 법과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사회적 분위도 이뤘는데 정치가 훼방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정당들은 매번 총선마다 물갈이 공천을 하고 국회는 절반이상의 의원이 바뀌지만 국회의 위상은 날개 없이 추락했다"면서 "해마다 예산안을 놓고 육탄전이 벌어지는데 무슨 국가백년대계를 논하느냐"고 비판했다.


그는 "법과 제도를 통해 정치 시스템을 재정비해야 한다"면서 "국회에서 폭력을 휘두른 의원은 의원직을 상실케 하는 강력한 법적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한나라당이 최소한의 국민 여망을 담아 국회선진화법안을 제출했다"면서 "이번 국회가 부담스러우면 법안 처리는 18대 국회에서 하고 시행은 19대부터 시작해도 좋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우리 국회는 상시 대선체제여서 여야는 항상 대립하고 국회는 권력투쟁의 도구로 전락했다"면서 "통일과 선진화를 선도하는 차원에서 더 늦기 전에 헌법을 고쳐야 한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6월 지방선거를 앞둔 공천개혁에 대해 "공천 과정을 세력 확장의 장으로 만들고 비례대표는 물론 지역구까지 나눠먹기 판이 되고 있다"면서 "계파라는 후진성을 햇볕으로 소독하고 공천과정을 투명하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세종시 문제와 관련 "세종시는 국회에서 최종 결론을 내야 할 문제"라면서 "생산적인 논의를 통해 최선의 안을 도출하는 것이 국회의 과제인 만큼 세종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마음의 담을 허물고 논의의 문을 열어 놓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우리 정당의 문제점은 당원은 있지만 당원의 역할이 없다는 것"이라면서 "세종시 문제와 같은 중요한 현안을 결정할 때 당원들이 당당하게 참여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도 그는 대야관계와 관련, 정례 여야대표 회담과 국회예산결산위원회 상설화 등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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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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