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점유율 57.1%
[아시아경제 조성훈 기자]2010년 첫걸음을 내디딘 국내 휴대전화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상승세가 돋보인다. 라이벌 LG전자의 부진과 한풀꺾인 아이폰 열기의 반사효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1월 국내 휴대전화 시장규모를 지난해 12월에 비해 8% 늘어난 210만 4000여대로 추산했다. 삼성은 이중 120만 1000여대를 판매해 점유율 기준으로는 57.1%를 달성했다고 1일 밝혔다.
삼성전자가 점유율 57%를 넘어선 것은 2008년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12월 점유율 49%에 비해서는 무려 8%포인트가 늘어난 것이다.
스마트폰인 옴니아2 시리즈가 18만여대 공급되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삼성은 피겨요정 김연아 선수를 모델로한 광고와 '2010 스마트 캠퍼스' 이벤트 등 소비자 대상 마케팅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최근에는 코오롱과 도시철도공사 등 기업대상 영업도 활발하다. 옴니아2 시리즈는 1월말 현재 누적 45만대를 돌파하며 애플 아이폰과 함께 국내 스마트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애플 아이폰은 1월말 현재 개통기준 누적 30만대가 팔렸으며 지난달에만 14만여대가 공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점유율기준 6.6%선으로 지난해 12월 14%에 비해 절반 이하로 줄어든 것이다. 하지만 일개통은 여전히 3000여대 수준으로 순항하고 있다.
반면 LG전자는 44만 5000여대를 판매해 점유율이 21.2%에 머물렀다. 이는 삼성전자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수치다.
LG전자는 보급형 풀터치폰 쿠키가 누적 100만대 판매를 기록하고 세계 첫 투명 키패드폰 '크리스탈'이 7만대 가량 공급되는 등 일반폰 부문에서 선전하고 있지만 스마트폰에 대한 대응이 늦어 점유율이 하락세다. LG는 윈도모바일 6.5를 탑재한 보급형 스마트폰 ‘210시리즈’ 3개 모델을 통해 반격에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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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훈 기자 sear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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