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가 점차 회복되고 있지만 중소기업의 절반 가량은 이번 설에도 자금사정이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865개 중소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중소기업 설 자금 수요조사' 결과, 응답 업체 중 46.6%는 자금사정이 '곤란하다'고 답했다.
자금사정이 곤란한 원인으로는 '경기침체로 인한 매출감소'가 65.0%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판매대금 회수지연'(56.5%), '원자재가격 상승'(50.5%) 등의 순이었다.
이번 설에 필요한 자금 규모에 대해 응답 업체들은 평균 2억5300여만원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설 휴무계획에 대해서는 법정휴일인 '3일 휴무'가 58.9%로 가장 많았다. '4~5일 휴무'를 답한 업체도 37.0%에 달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중소기업금융 개선과제로는 '경기불황 시 중소기업대출 우선 축소'(60.4%), '부동산ㆍ보증서 위주 대출'(59.1%), '서류중심 대출심사'(46.2%) 등의 순이었다.
중앙회 관계자는 "은행들이 매년 발표하는 '설 특별자금 지원계획'에 대한 실적 점검을 통해 실제 필요한 중소기업에게 자금이 제대로 흐르도록 해야 한다"며 "대기업도 납품단기 인하 요구 등 불공정한 행위는 지양하고 실질적인 상생협력 문화 정착에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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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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