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GM·포드 1000달러 할인 내걸며 점유율 확보 전쟁
[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도요타가 잇따른 리콜과 생산 중단으로 홍역을 치르는 사이 북미 지역 경쟁 업체들이 시장 점유율을 늘리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pos="R";$title="";$txt="";$size="214,138,0";$no="2010012915371692173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29일 파이낸셜타임스(FT)는 제너럴 모터스(GM)와 현대자동차가 가장 큰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블룸버그 통신은 시장조사업체 에드먼드의 분석을 인용해 GM과 혼다가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다.
도요타는 지난주 가속페달이 매트에 걸리는 현상으로 북미 지역에서 모두 8종, 230만대의 차량을 리콜 한다고 밝혔다. 이어 판매중단과 생산중단을 결정하면서 기술에 대한 명성과 일본 제조업의 자존심까지 무너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이번 주 들어 유럽과 중국으로 리콜이 확산되며 파장은 더욱 커지고 있다.
도요타의 가속 페달 협력 업체인 인도 CTS는 28일부터 도요타 자동차에 적용되는 새로운 페달을 납품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킬나니 CTS 최고경영자(CEO)는 “수리를 완료해 더 안전한 페달의 납품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도요타 측은 개선된 부품의 빠른 조달을 위해 생산에 속도를 붙여달라고 주문했다.
이번에 리콜 대상이 도요타 차량은 도요타 미국 판매의 60%를 차지한다. 또 미국 시장 전체에서도 10%가까이 차지한다. 그 만큼 경쟁업체로서는 놓칠 수 없는 기회인 셈. GM과 포드, 현대자동차는 도요타를 소유한 차량을 교체할 경우 1000달러(약 115만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고 내걸었다.
그러나 혼다와 크라이슬러는 고압적인 자세를 유지하며 도요타를 겨냥한 특별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FT는 포드와 현대는 다양한 차종에 많은 신차 모델을 확보하고 있어 이번 사건의 최대 수혜업체가 될 것 이라고 분석했다. 루이스 부스 포드의 최고재무담당자(CFO)는 “모든 차종에서 시장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에드먼드는 자사의 홈페이지를 통한 구매의향을 설문한 결과 GM과 혼다가 각각 1%포인트씩 늘어났다고 밝혔다. 데이비드 탐킨 에드먼드 애널리스트는 “GM과 혼다가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였다고 판단하기에는 이르지만 도요타의 구매 의향 설문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줄어든 것은 확실하다”고 설명했다. 도요타는 리콜 이전과 비교해 10%로 3%포인트 감소했다.
한편 스탠더드 앤 푸어스(S&P)는 “자발적인 리콜과 생산중단이 회사가 안전성을 최우선 가치로 꼽는다는 것을 입증시킨 것”이라며 “리콜과 생산중단이 당장 도요타의 신용등급에 영향이 있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소비자들이 품질에 의심을 가질 가능성은 커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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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재 기자 gal-r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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