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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오픈테니스]29일 저녁, 남자단식 준결승 마지막 승부

페더러-송가 결승행 티켓 놓고 대결


[아시아경제 김도형 기자]29일 저녁(현지시각),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두 번째 준결승전이 열린다.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1위·스위스)와 ‘호주오픈의 사나이’ 조 윌프리드 송가(10위·프랑스)의 격돌이다.


두 선수는 2008년과 2009년에 한 차례씩 맞붙어 1승1패를 기록 중이다. 가장 최근인 2009년 8월 로저스컵 8강전에서는 송가가 승리했다. 페더러가 군더더기 없이 날카롭고 냉정하게 경기하는 선수인데 반해 송가는 힘이 넘치고 격정적인 플레이를 보여주는 선수다.

페더러의 호주오픈 성적은 그가 왜 ‘테니스 황제’로 불리는지를 잘 보여준다. 페더러는 지난 6년 동안 세 번이나 우승했고 한 번은 준우승을 차지했다. 나머지 2년 동안에도 4강까지 진출했다. 전성기보다는 쇠퇴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페더러는 이번 대회 다섯 경기를 치르면서 두 세트 밖에 내주지 않았다. 최근의 2연패 때문에 고비로 꼽혔던 니콜라이 다비덴코(6위·러시아)와의 8강전에서도 3-1로 승리를 거뒀다.


한편, 송가는 호주오픈에서 유독 강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2008년에 결승에 오르며 자신의 존재를 알렸고 지난해에도 준준결승에 진출했다. 다른 3개의 메이저 대회에서는 한 번씩 4회전에 진출한 것이 최고 기록인 점을 생각하면 ‘호주오픈의 사나이’라 불릴만하다. 올해에도 송가는 8강전 상대 노박 조코비치(3위·세르비아)와 16강전 상대 니콜라스 알마그로(25위·스페인)를 접전 끝에 3-2로 꺾으며 기세를 올리고 있다.

해외 도박 사이트들의 배당률은 송가가 페더러보다 4배~5배 가량 더 높다. 페더러가 이길 가능성을 휠씬 더 높게 보고 있다는 얘기다. 이 경기는 ‘MBC ESPN’이 29일 오후 5시30분부터 생중계할 예정이고 승자는 31일 저녁(현지시각)에 영국의 앤디 머레이(5위)와 결승전을 치르게 된다.

김도형 기자 kuerte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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