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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주DNA]"정주영 리더십 배우자" 식지 않는 열풍

대학강좌 개설-관련 논문, 서적 등 연구활동 활발

[아시아경제 손현진 기자]아산(峨山)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은 지난 2001년 타개한 지 올해로 9년째에 접어들지만 여전히 그의 경영철학과 업적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특히 경제위기를 겪으며 창업주에 대한 재조명이 이뤄지며 맨손에서 시작해 현대그룹을 세운 그의 성공신화도 주목받고 있다. '해보기나 했어?'로 압축되는 고인의 불도저식 경영철학을 통해 도전정신과 자신감을 얻으려는 사람들로 인해 고인에 관한 서적이나 강의도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대학교에서는 고인에 대한 강의를 개설하기도 했다. 대표적인 곳이 숭실대학교와 울산대학교. 숭실대는 '정주영 창업론' 강의를 개설했다. 이 강의는 고인의 기업가정신과 현대그룹의 창업과 성장 과정에서 고인의 역할, 우리 경제에서 현대그룹이 차지하는 비중, 창업자의 가풍 등을 구체적인 사례와 함께 다룬다.

고인이 설립한 울산대학교에서는 지난해 2학기부터 '정주영 경영학' 강의를 경영학부 전공과목에서 전 학년 학생이 들을 수 있는 교양과목으로 전환한 이후 수강생들이 대폭 늘었다. 이 강의는 고인의 경영철학 및 경영방식을 분석하고 최고경영자로서의 '정주영'이 지닌 특ㆍ장점에 대해 연구한다. 서울대학교에서도 정주영학(學) 강의를 추진한 바 있다.


고인에 대한 논문과 서적도 쏟아져 나왔다. 서점 리더십 코너에도 여전히 고인에 대한 책이 빠지지 않고 진열돼 있다. 경제위기 이후에 '경제위기 나 이길 수 있어:리마인드 정주영'(청조사) '이기는 정주영 지지 않는 이병철'(무한) '정주영에게 배우는 신념'(뜨인돌 어린이) 등이 출간돼 위기 속에서 기회를 찾는 이들에게 길잡이가 되기도 했다. 성인을 위한 서적 뿐 아니라 어린이들을 위한 책도 많이 출간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고인을 기리기 위한 사이버 박물관에는 아직도 추모의 글이 올라오고 있다. 한 네티즌은 게시판에 "경기 침체가 계속되는 가운데 문득 정주영 회장님의 얼굴이 떠올랐습니다. 회장님의 업적을 어이 글로써 표현 할 수가 있겠습니까. 하늘 나라에서도 저희 들에게 답을 내어 주시어 온 국민이 잘 살 수 있도록 도와 주세요! 저 또한 대한민국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부끄럽지 않게 열심히 살겠습니다. 회장님! 존경합니다"라는 글을 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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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현진 기자 everwhit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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