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100년-미래경영 3.0 창업주 DNA서 찾는다
삼성의 ‘참여형 사회공헌’ 사업
[아시아경제 김정민 기자] '인간 사회 최고의 미덕은 봉사'라 믿은 이병철 회장의 유지를 잇고 있는 삼성의 사회공헌 활동은 그 규모면에서 국내 최대일 뿐만 아니라 '일회성 기부'로 그치는 경우가 많은 다른 회사의 사회공헌 사업과 달리 25만여명의 임직원들이 다함께 참여하는 '참여형 봉사'로 자리잡았다.
삼성의 사회공헌 활동의 일익을 담당하고 있는 '사회봉사단'의 경우 각 지역 사업장별로 100개의 자원 봉사센터를 중심으로 전국적인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다. 아울러 삼성 임직원들은 업무특성과 취미, 특기를 살린 4100여개의 봉사팀을 꾸려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동안 사회인식 변화와 꾸준한 회사측의 독려로 자원봉사에 참여하고 있는 인원 또한 지난 2000년 8만4000여명에서 최근에는 17만명선에 육박하고 있다.
외환위기 이후 꾸준히 늘어난 사회공헌 비용은 최근 수년간 4000억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기부금으로 지출되는 금액은 2004년 3304억원을 정점으로 되레 꾸준히 줄어들어 최근에는 2000억원대까지 감소한 반면 삼성이 직접 시행하는 공익사업 지출 규모는 2000년 500억원에서 4배이상 늘어났으며 임직원들의 봉사활동 확산으로 지원금액 또한 증가추세다.
이와 함께 삼성은 계열사별로 사업분야와 지역별 특성을 살린 특화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침으로서 임직원들의 동참을 유도하는 한편 효율성을 높여 보다 지역주민과 어려운 이웃들에게 직접적인 도움을 줄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일례로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은 세계적 문화유산인 수원 '화성' 지킴이로 활동하고 있으며 종합기술원에서는 지난 2003년부터 매주마다 농촌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과학교실을 열고 모든 연구원들이 번갈아 과학교사로 봉사활동에 나서고 있다.
삼성카드는 적립된 카드 포인트로 기부할 수 있는 '사회공헌 펀드'를 운영하고 있으며 첨단 경비시스템 업체인 에스원은 지난 2006년부터 청소년 폭력활동 예방을 위한 '청소년 지킴이'로 활동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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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민 기자 jm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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