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28일(현지시간) 세계경제포럼(일명 다보스포럼)에 참여한 중국의 리커창(李克强) 부총리가 올해에도 중국이 기존 경제정책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인플레이션을 통제하기 위해 정책의 유연성을 늘릴 것이라고 밝혀 미세조정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날 리 부총리는 “올해에도 현재의 느슨한 통화정책을 유지할 것”이라며 "올해 중국 경제는 복잡한 환경에 직면해 있으나 최근의 상승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더욱 견고한 경제 성장을 달성하기 위해 경제성장 촉진과 경제구조 재편성, 그리고 인플레이션 위험 관리 등의 정책이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중국의 소비자 물가가 상승하기 시작했으나 정부는 적당히 느슨한 통화정책을 유지할 것"이라며 "유동성 공급을 통한 경제성장 촉진이라는 현재의 경제정책기조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리 총리는 다만 "중국 정부는 새로운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더 나은 목표를 잡고 좀 더 유연하게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중국의 미래 성장 모델에 대해 그는 "내수시장에 더 집중해야 한다"며 “중국의 내수시장은 엄청난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리 총리의 발언은 대부분은 최근의 중국 정책을 되풀이 한 것이나 인플레이션 조절이나 정책의 유연성을 강조한 점으로 미루어볼 때 중국 정부가 미세한 긴축정책으로 향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중국의 높은 경제성장률은 지난해 중국 정부가 국내 부동산 시장 활성화 및 소비 진작을 위해 대규모 대출을 제공한 덕분이다. 지난해 4분기에 중국의 국내총생산(GDP)는 전년 동기 대비 10.7% 증가했다. 또한 지난해 연간 성장률은 8.7%를 기록했다. 이는 중국 정부의 목표치인 8% 성장을 넘어선 것이다.
그러나 지난해 공급된 엄청난 유동성으로 인해 인플레이션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중국의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기 대비 1.9% 상승, 오름세로 돌아섰다.
이로 인해 인플레이션 압력이 증가하면서 중국은 최근 몇 주 동안 은행들의 지급준비율을 늘리고 통화안정채 금리를 인상하는 등 유동성 회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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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리 총리는 중국의 국내 경제구조 재편 등 다양한 주제를 다뤘지만 위안화 절상 문제나 미국과의 무역 분쟁 등 민감한 사안에 대한 언급은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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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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