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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경석 기자]김윤진 주연의 영화 '하모니'가 개봉 첫 날 10만 관객을 모으며 한국영화로는 78일 만에 외화를 제치고 일일 관객수 1위에 올라섰다.
2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지난 28일 개봉한 '하모니'는 개봉 첫 날 9만7530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전야 상영을 포함한 누적 관객수는 10만 3196명이다.
'아바타'는 28일 하루 동안 9만 5637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1일 관객수 2위로 내려앉았다. 누적 관객수는 1072만 1615명이다.
'하모니'가 1위에 오르기 전 가장 최근 일일관객수 1위에 올랐던 한국영화는 박예진·임창정 주연의 '청담보살'로 지난해 11월 11일 개봉해 단 하루 1위에 올랐다.
이후 다음날인 11월 12일부터 '2012' '닌자 어쌔신' '뉴문' '모범시민' 등이 차례로 1위에 올랐고 이어 지난해 12월 16일부터는 '아바타'가 지난 27일까지 43일간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
그간 '백야행' '홍길동의 후예' '시크릿' '걸프렌즈' '여배우들' '전우치' '용서는 없다' '아빠가 여자를 좋아해' '웨딩드레스' '주유소 습격사건2' 등이 개봉했지만 매번 1위 정복에는 실패했다.
한편 28일 개봉한 '식객: 김치전쟁'은 이날 하루 동안 3만 9575명의 관객을 동원해 일일 관객수 3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수는 4만 5978명이다.
그 뒤를 '전우치'(2만 8771명), '주유소 습격사건2'(2만 2752명)이 각각 4, 5위를 기록하며 모처럼 한국영화가 상위 5위권 안에 네 편이나 차지하는 훈훈한 광경을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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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석 기자 ka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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