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상욱 기자] 현대증권은 29일 삼성물산에 대해 개발 투자 등 수주 모멘텀이 지속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7만5000원을 제시했다. 전일 종가는 6만원.
이상구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4·4분기 매출액과 세전이익이 전년 대비 9%, 838% 증가하며 컨센서스에 부합했다"며 "주 수익원 건설/주택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약 13% 증가에 그쳤고 상사부문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약 60%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 애널리스트는 "수익성 우수한 관계사 수주 부진, 연구개발(R&D) 상각 증가(에너지 제로 모델 하우스, 전 분기 대비 160억원) 및 성과급 지급(100억원) 등에 기인한다"면서 "세전이익은 기저효과와 순이자수지 개선(차입금 감소)으로 상대적으로 양호했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그는 삼성물산의 수주 모멘텀이 증가하고 있고 계속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지난해 4분기부터 관계사 수주가 회복되고 있다"며 "올해에는 삼성전자의 적극적 투자로 신규 수주가 정상적인 수준인 연간 1조원 이상 증가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원자력발전소 약 3조원, 풍력 6조원 등 대규모 수주가 이어지고 있고 지난해부터 준비된 상사부분의 개발투자 수주도 이어질 것이며 2011년에도 대규모 개발사업인 인천 송도와 서울 용산에서도 이익 창출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여 장기 이익 전망도 밝아 보인다고 예상했다.
끝으로 그는 "삼성물산 주가는 지난해 4분기 두바이 모라토리엄 발표를 바닥으로 회복되고 있다"며 "주가가 지난 1개월간 50% 급등함에 따라 차익실현 매물이 늘어나고 있지만 오는 2분기부터 이익 모멘텀 회복, 장기 전망 개선과 매력적인 주식가치를 고려할 때 비중 확대 기회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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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상욱 기자 oo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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