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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올해 글로벌 시장점유율 5.4% 기대"(종합)

매출액 소폭 하락속 순이익 2조 9615억,,전년비 104.5%↑
영업이익률 7%,,6년만에 최고치, 국내 판매량 23%↑


[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 손현진 기자]현대자동차가 지난해 사상 최대 규모의 흑자를 달성했다. 전반적인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중국, 인도 등 이머징마켓에서의 완성차 판매가 폭발적인 증가한 가운데 글로벌 시장점유율도 처음으로 5%를 넘어서는 개가를 올렸다. 현대차는 올해 창의적인 마케팅과 품질 개선 노력으로 글로벌 시장 점유율 5.4%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는 28일 서울 여의도 증권거래소 국제회의장에서 기업설명회를 갖고 2009년 전 세계에서 총 161만 1991대(내수 70만 1469대, 수출 91만 522대)를 판매한 가운데 전년 보다 1% 감소한 31조 859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밝혔다.(해외공장 포함땐 310만 6178대, 매출 53조 2882억원)


그러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조 2350억원과 2조 9615억원으로 전년 보다 각각 19.1%와 104.5% 증가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세계 자동차 업체가 극심한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도 시장점유율을 확대함으로써 위기를 기회로 반전시키는 성과를 거뒀다"며 "영업이익률도 지난 2004년 이후 최고치인 7.0%를 달성했고, 순이익은 중국, 인도 공장의 판매 호조로 지분법 이익이 급증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전반적인 판매대수는 전년 보다 3.4% 감소했지만, 해외공장을 포함한 글로벌 판매에서는 같은 기간 11.7% 증가한 310만 6178대를 기록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에쿠스, 투싼ix, 쏘나타로 이어진 신차의 성공적인 출시, 정부 경기부양책의 일환으로 실시된 노후차 세제 감면 혜택 등으로 전년대비 23.0% 증가한 70만 1469대를 기록했다. 그러나 수출은 신흥시장 선전에도 불구하고 유럽지역 수요 급감이 전년 보다 17.1% 감소한 91만 522대 판매로 이어졌다.


현대차 관계자는 "당초 고전이 예상되던 미국·유럽 등 선진 시장에서의 시장점유율이 확대됐고, 중국에서는 전년 보다 94%가 증가한 57만300대를 판매해 4위에 올라섰다"고 전했다.


현대차 박동욱 재무관리실장은 "올해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5.4%로 기대 한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해 글로벌 시장 점유율 5.2%보다 0.2%포인트 늘어난 수치. 아울러 미국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4.2%에서 4.6%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같은 목표 점유율 달성을 위해 현대차는 다양한 마케팅 활동과 품질 개선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다. 오는 2월 미국 시장에서 신형 쏘나타 출시를 시작으로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 에쿠스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차량 잔존가치를 높일 수 있는 리스 프로그램을 실시키로 했다. 특히 올해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유럽에서는 현대차가 월드컵 스폰서 기업이라는 점을 십분 활용해 지역내 판촉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박동욱 실장은 이어 "미국에서 슈퍼볼 광고 등 브랜드 가치 제고에 있어 타 업체가 5년에 한 것 우리는 1년에 했다"면서 "세계 최고의 내구성 품질지수를 지닌 현대차는 타 업체와 가격 갭을 지속적으로 줄여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회사측은 올해 격변이 예상되는 세계 자동차 시장 변화에 대비해 ▲글로벌 판매 346만대 달성을 위한 내부 역량 강화 ▲고객 최우선 경영체제 구축 ▲선진적 노사문화 정착 ▲친환경 녹색성장 등을 2010년 경영 중점과제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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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진 기자 tjjo@asiae.co.kr
손현진 기자 everwhit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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